[047 일 ][10 월 17 일 ][ 백일글쓰기 2] 오늘의 기분은 좋음 반 , 낙담 반 아침부터 열심히 중국현대문학작품 일부분을 해석했다 . 오늘 공부한 글은 1930 년대 초에 작성된 논문에 가까운 논설문이었다 . 순수문학작품이 아니라서 해석은 순조로웠다 . 당시의 중국 사회 배경을 몰라서 , 글의 의도를 파악하기가 힘들기도 했다 . 오전 10 시부터 시작해서 발췌문을 다 판독하고 나니 오후 4 시가 되었고 , 이어서 중국어 선생님과 예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글을 함께 읽었다 . 선생님과 함께 단어의미와 문장분석의 오류를 잡고 나니 , 비로소 글 전체를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 100 년 전 사람의 생각을 100 년 전 문장으로 읽자니 , 기분이 묘했다 . 1930 년대의 중국은 극심한 혼란기였나 보다 . 작가의 급진적인 생각을 읽어내려가면서 , 나는 약간의 공포를 느꼈다 . 문화혁명이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 이 작가의 이 글이 바로 문화혁명으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 이 글로 인해서 중국은 새로운 문예활동을 시작했고 , 그로 인해 공산주의 혁명이 급격히 퍼져나갔다고 한다 . 소름이 돋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