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10월, 2019의 게시물 표시

[061일][10월31일]집안의 가전제품을 생각해 보다

[061 일 ][10 월 31 일 ][ 백일글쓰기 2] 집안의 가전제품을 생각해 보다 요즘 공부하느라 집안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 집에서 생활하다 보면 , 집안에 있는 물건들을 자주 사용하게 된다 . 최근 들어 여러 이유로 물건들에 대한 사용 패턴이 달라졌다 . 오늘은 특히 가전제품 위주로 달라진 사용 빈도와 그 이유를 다뤄보고자 한다 .

[060일][10월30일] 도움을 요청한 어미 고양이, 미션글쓰기 퇴고하기 on “고양이를 구하는 사람, 1편”

[060 일 ][10 월 30 일 ][ 백일글쓰기 2] 도움을 요청한 어미 고양이 미션글쓰기 퇴고하기 on “ 고양이를 구하는 사람 , 1 편 ” 어두운 밤 , 귀가하던 매탈남 ( 유튜버 ) 앞에 어미 고양이가 나타났다 . 그 어미 고양이는 시골로 이사 온 매탈남의 집을 찾아와서 밥을 먹곤 하던 고양이었다 . 마치 도움을 요청하듯이 , 따라오라는듯이 앞서 가다 멈춰서서 기다리다 앞서가다를 반복했다 . 그렇게 따라가기를 2Km. 어느 빈터에 들어섰다 . 한 켠에 쌓여 있던 버려진 파이프 안으로 들어간 어미 고양이는 들어오라는 듯이 매탈남을 계속 쳐다봤다 . 비좁은 파이프 안으로 기어 들어가자 어미의 품 속에 있눈 아기 고양이들이 보였다 . 두 마리 ? 세 마리인가 ? 네 마리 ? 아기 고양이들을 한 마리씩 품 안으로 옮기고 보니 모두 여섯 마리였다 . 아기 고양이들은 심하게 눈꼽이 끼어 있었고 , 한눈에 봐도 상태가 좋아보이지 않았다 . 그 모습을 보고 엉엉 울던 매탈남은 이렇게 말했다 . 이래서 몇 번이나 도움을 요청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구나 . 그 때 알아차렸어야 했는데 , 미안하다 .

[059일][10월29일] 출석수업은 시험과 함께 끝났다

[059 일 ][10 월 29 일 ][ 백일글쓰기 2] 출석수업은 시험과 함께 끝났다 이틀에 걸쳐 한국방송통신대 중어중문학과 3 학년 2 과목의 출석수업을 들었다 . 오늘 수업은 오전 9 시부터 시작했다 . 출근시간대에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 이동시간을 1 시간 30 분 정도로 예상하고 움직였다 . 그러나 예측은 빗나갔다 . 궁동터널부터 서부트럭터미널교차로까지의 짧은 거리의 정체는 상상을 초월했다 . 이 구간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빼앗겨버렸다 . 버스 , 너를 믿었건만 !

[058일][10월28일] 출석수업에서 듣기연습의 기본 공부법을 배우다

[058 일 ][10 월 28 일 ][ 백일글쓰기 2] 출석수업에서  듣기연습의 기본 공부법을 배우다 오늘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중어중문학과 3 학년 과목 출석수업이 있었다 . 나는 이번 학기에 3 학년 과정 중에서 2 개 과목을 듣는다 . 오늘과 내일 , 이틀에 걸쳐 과목당 6 시간의 수업을 들어야 한다 . 출석수업을 듣지 않는다면 출석수업대체시험을 보면 된다 . 이동하는 불편함을 무릅쓰고 과목당 6 시간을 투자하는 출석수업을 듣는 이유는 해당 과목의 공부법을 파악하기 위해서이다 . 교재해설을 중심으로 하는 인터넷 강의와는 달리 , 출석수업에서 만난 교수님들은 중국어 공부 팁을 알려주시고는 했다 . 오늘도 물론 그러했다 .

[057일][10월27일] 모바일 생중계로 BTS공연을 보다.

[057 일 ][10 월 27 일 ][ 백일글쓰기 2] 모바일 생중계로 BTS 공연을 보다 . 2019 년 10 월 26 일 6 시 30 분 , BTS 의 한국 콘서트가 시작되었다 . 50 대 아줌마는 부끄러워서 티케팅을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 . 체력도 약해서 콘서트에 가볼 염두도 못내었다 . 6 시 30 분이 가까워지자 , 휴대폰에 알람이 계속 뜬다 .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The Final Concert in Seoul 은 Vlive 로 생중계가 된다는 알람이었다 . 알람을 눌러 , Vlive 앱에 접속하니 , 생중계를 보려면 티켓을 구매하라고 한다 . 몇 번의 실수 끝에 티켓을 구매했고 , 콘서트를 관람했다 . RM 이 말했다 . “ 여기 공연장 제 1 열에 계신 안방 관객들도 콘서트를 맘껏 즐기시라 .” 나도 마음 속으로 응답했다 . “ 넵 !”

[056일][10월26일] 엄마를 잃고 산속에서 며칠을 울던 아기 고양이

[056 일 ][10 월 26 일 ][ 백일글쓰기 2] 엄마를 잃고 산속에서 며칠을 울던 아기 고양이 캣대디였던 KunCat 은 출산을 앞둔 빵실이를 구조하고 아기들을 함께 키워낸 노련한 집사이다 . 빵실이의 육아가 한창이던 어느 날 어미를 잃은 아기 고양이를 데리고 왔다 . 빵실이의 아기들보다 작은 아기 고양이 땅콩이는 엄마를 찾으며 애처롭게 울었다 . 당황한 빵실이는 하악질을 하지만 , 땅콩은 끈질기게 빵실이에게 붙어 젖동냥을 해내었다 . 5 마리의 형누나들과도 잘 어울리던 땅콩이는 드디어 빵실이의 그루밍도 받게 되었다 . 매일 6 마리 아기들에게 정성을 다해 그루밍을 해주는 빵실이의 수고에 대한 보답이었을까 ? 땅콩이가 빵실이에게 그루밍을 해준다 . 빵실이와 업동이 땅콩이가 서로 그루밍을 해주는 장면은 무척이나 감동적이었다 .

[055일][10월25일] 무섭지만 살고싶어서 사람에게 다가온 아기 고양이

[055 일 ][10 월 25 일 ][ 백일글쓰기 2] 무섭지만 살고싶어서 사람에게 다가온 아기 고양이 어미를 잃은 아기 고양이 중에서도 1 개월령 미만인 아기 고양이만 구조하는 유튜버가 있다 . 분유를 먹는 아기 고양이들은 매 2 시간마다 먹기 때문에 키워내기 힘들다 . 종종 아기 고양이를 구조했지만 며칠만에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는 유튜버들이 수두록 했다 . 그 와중에 ‘ 고양이를 구하는 남자 ’ 는 모든 아기 고양이들을 성공적으로 키워냈다 . 가장 처음에 만난 귀엽고 깜찍한 깜둥이는 입양이 완료되었고 , 비슷한 시기에 키우기 시작한 흰둥이 ( 지금은 뭉치 ) 는 직접 키우기로 했다 . 그 와중에 사람 손을 타서 어미에게 버림받은 은비 , 까비 자매는 이제는 사료를 먹을 정도 컸지만 입양문의가 아직까지 없다고 한다 . 그 사이에 태풍 속에서 탯줄 붙은 채로 발견된 호랑이 무늬를 가진 호비까지 맡게 되었다 . 그래서 그가 돌보는 고양이는 모두 4 마리가 되었다 .

사피엔스 7일차 7 메모리 과부하

사피엔스 7 일차 제 2 부 농업혁명 7 메모리 과부하 (178~195 페이지 ) 2019 년 8 월 9 일 금요일 # 사피엔스 # 함께읽기 # 숭례문학당 # 농업혁명 # 메모리과부하 # 쓰기 # 숫자 # 전문가등장 ▶ 오늘의 한 문장 분명한 사실은 , 문서를 점토에 새기는 것만으로는 효율적이고 정확하며 편리한 데이터 처리를 보장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다 . 이를 위해서 목록 같은 조직화 방법 , 복사기 같은 복제수단 , 컴퓨터 알고리즘 같은 빠르고 정확한 검색법 , 그리고 이런 도구들의 사용법을 아는 박식한 체하는 사서가 필요하다 . - 190 페이지

[054일][10월24일] 고양이를 구하는 사람, 1편

[054 일 ][10 월 24 일 ][ 백일글쓰기 2] 고양이를 구하는 사람 , 1 편 최근 들어 , 고양이에 대해 부쩍 관심이 늘었다 . 집 주변에 항상 보이는 길고양이 때문이기도 하다 . 비가 오면 , 고양이들은 어디에서 지낼까 ? 겨울을 나는 곳이 따로 있을까 ? 간혹 보이는 새끼 고양이들은 잘 자랐을까 ? 등등 눈에 보이니 자꾸 생각난다 . 어쩌다 보니 , 나의 유튜브 홈은 고양이 동영상으로 도배되어 있다 . 그 중에 하나의 영상을 소개해 보려 한다 .

[053일][10월23일] 내 필통 속의 반투명 메모지

[053 일 ][10 월 23 일 ][ 백일글쓰기 2] 내 필통 속의 반투명 메모지 동양고전 수업에서 인용구의 원문 ( 原文 ) 에 대한 설명은 필수이다 . 원문과 해설을 책 여백에 적기도 하지만 , 어떤 때는 너무 많아서 메모지에 적어서 붙이기도 한다 . 이럴 때는 주로 포스트잇과 같은 점착 ( 粘着 ) 식 메모지를 사용하게 되는데 , 책의 내용을 가려버리는 단점이 있다 . 책을 읽을 때마다 포스트잇을 떼어내거나 들춰가며 읽는 번거로움도 있고 , 특정 부분을 찾으려고 책을 뒤적거릴 때는 포스트잇에 가려져서 그냥 지나치기도 한다 .

[052일][10월22일] 웃는 것밖에 할 수 없었던 사람, 조커

[052 일 ][10 월 22 일 ][ 백일글쓰기 2] 웃는 것밖에 할 수 없었던 사람 , 조커 오늘은 아이가 친구들과 홈파티를 했다 . 아이는 그동안 갈고 닦은 요리 실력을 뽐낼 기회에 잔뜩 기대에 부풀었다 . 어제 저녁부터 밑준비를 해두고 , 집에 없는 재료를 사러 갔다오기도 했다 . 오늘 아이와 친구들이 저녁을 먹는 2 시간 30 분동안 , 나는 영화 조커를 보고 왔다 . 아이가 꼭 봐야한다고 권했기 때문이다 . 조커는 악당이다 . 1989 년 개봉한 영화 < 베트맨 > 에서 잭 니콜슨이 열연한 조커는 너무 무서워서 악몽까지 꿨던 기억이 난다 . 이후에 여러 명의 조커가 등장했었는데 , 그들 모두 다 공포스러운 캐릭터였다 . 소름끼치는 웃음 소리와 함께 잔인한 행동을 서슴치않는 악당들이었는데 , 바로 이 조커가 주인공인 영화가 만들어진 것이다 . 배트맨 (1989 년영화 ) 관련 자료 https://namu.wiki/w/%EB%B0%B0%ED%8A%B8%EB%A7%A8(1989%EB%85%84%20%EC%98%81%ED%99%94)

[051일][10월21일] 내 필통 안의 인덱스

[051 일 ][10 월 21 일 ][ 백일글쓰기 2] 내 필통 안의 인덱스 2016 년 가을부터 책 읽기에 빠져들었다 . 이후 나는 필통을 샀고 , 필기도구도 샀다 . 책을 읽다가 앞에 읽었던 내용을 다시 보려고 할 때 , 한참을 뒤적거려야만 했다 . 그래서 시작한 것이 인덱스 붙이기였다 . 문구점마다 있는 흔한 견출지를 페이지 옆에 붙였다 . 그런데 이 견출지는 한 번 붙이면 떼어내기가 무척 힘들었다 . 책을 읽다 보면 , 처음에는 중요해 보였지만 나중에 보니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 떼어지지 않는 견출지 때문에 난감했다 .

[050일][10월20일] 필통 속의 형광펜 비교

[050 일 ][10 월 20 일 ][ 백일글쓰기 2] 필통 속의 형광펜 비교 얼마전 백일글쓰기 단톡방에 필사하기 좋은 필기도구가 소개된 적이 있었다 . 그 때 언급된 필기도구를 캡쳐해두었다가 문구점에 갈 때마다 찾아보고는 한다 . 지금까지 방문한 문구점 중 어디에도 그 필기도구가 없어서 사지 못했지만 , 언젠가는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본다 . 필기도구 추천에 대한 보답으로 ,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관심을 갖고 사용해본 몇몇 문구들에   대해 차례로 글을 써보려 한다 . 오늘은 형광펜에 대한 나만의 생각을 시간순으로 정리해봤다 .

[049일][10월19일] 다시 돌아오라, 뜨뜻한 온돌

[049 일 ][10 월 19 일 ][ 백일글쓰기 2] 다시 돌아오라 , 뜨뜻한 온돌 어릴 적 , 겨울이 되면 아랫목에 깔린 이불 안으로 다리를 집어넣고 둥글게 모여 앉아 있거나 누워 있고는 했다 . 뜨뜻한 기운이 발과 다리에서 시작해서 온 몸으로 퍼지면 노곤해져서 잠들기 일쑤였다 . 따끈따끈한 아랫목을 잘 지키기 위해서는 온 가족이 신경 써서 연탄불을 갈아야만 했다 . 자주 연탄불을 들여다보고 , 새벽에 일어나서도 확인하고는 했다 . 자칫 잘못해서 연탄불 가는 시간을 놓치면 아랫목은 금방 차가워졌기 때문이다 . 나이 어린 동생들은 웃풍이 도는 방안을 뛰어다니고 , 나는 감기 든다고 동생들을 이불아래로 한 명씩 집어넣고는 했다 . 당시에는 흔한 겨울 생활이었다 .

[048일][10월18일] 검은 목요일

[048 일 ][10 월 18 일 ] 검은 목요일 어제는 글을 쓰고 싶지 않았다 . 우리 나라가 이 지경이라니 , 너무 참담해서 분노가 치솟았다 . 그렇다고 분노를 마구잡이로 쏟아내고 싶지도 않았다 . 그래서 일기를 썼다 . 어제 종일 올라오는 국감 영상 짤들을 보면서 절망했었다 . 하루를 마감하던 중에 아래 링크의 사진을 발견했다 . 글의 제목을 보면 누구나 느낄 수 있으리라 . 나의 분노가 무엇 때문이었는지를 . 그냥 한번 보시라 . https://twitter.com/actualentities/status/1185109853716414464?s=21

[047일][10월17일] 오늘의 기분은 좋음 반, 낙담 반

[047 일 ][10 월 17 일 ][ 백일글쓰기 2] 오늘의 기분은 좋음 반 , 낙담 반 아침부터 열심히 중국현대문학작품 일부분을 해석했다 . 오늘 공부한 글은 1930 년대 초에 작성된 논문에 가까운 논설문이었다 . 순수문학작품이 아니라서 해석은 순조로웠다 . 당시의 중국 사회 배경을 몰라서 , 글의 의도를 파악하기가 힘들기도 했다 . 오전 10 시부터 시작해서 발췌문을 다 판독하고 나니 오후 4 시가 되었고 , 이어서 중국어 선생님과 예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글을 함께 읽었다 . 선생님과 함께 단어의미와 문장분석의 오류를 잡고 나니 , 비로소 글 전체를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 100 년 전 사람의 생각을 100 년 전 문장으로 읽자니 , 기분이 묘했다 . 1930 년대의 중국은 극심한 혼란기였나 보다 . 작가의 급진적인 생각을 읽어내려가면서 , 나는 약간의 공포를 느꼈다 . 문화혁명이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 이 작가의 이 글이 바로 문화혁명으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 이 글로 인해서 중국은 새로운 문예활동을 시작했고 , 그로 인해 공산주의 혁명이 급격히 퍼져나갔다고 한다 . 소름이 돋았다 .

사피엔스 6일차 6 피라미드 건설하기

사피엔스 6 일차 제 2 부 농업혁명 6 피라미드 건설하기 (147~177 페이지 ) 2019 년 8 월 8 일 목요일 # 사피엔스 # 함께읽기 # 숭례문학당 # 농업혁명 # 피라미드는언제어디에나건설중 # 상상의질서 # 계급도상상의질서 # 평등또한상상의질서 # 대다수가믿으면된다 ▶ 오늘의 한 문장 고대 이집트의 부자는 관계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아내와 함께 바빌론으로 여행을 간다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 그 대신 아내가 항상 원하던 호화로운 무덤을 건설했을 것이다 . - 174 페이지

[046일][10월16일] 권장진도율 60%, 현실 진도율 30%

[046 일 ][10 월 16 일 ][ 백일글쓰기 2] 권장진도율 60%, 현실 진도율 30% 매일매일이 전쟁이다 . 단어 찾고 , 문장 분석하고 , 문법 챙기고 , 강의 듣고 , 단어 외우고 , 정리하고 , ...... 학기의 반이 지났다 . 로그인하면 보이는 진도율을 보며 , 한숨을 푹 쉰다 . 권장 진도율 60% 이다 . 그러나 나의 현재 진도율을 30% 이다 . 아침 일어나자마자부터 컴퓨터 켜고 열공하는데도 이 모양이다 .

[045일][10월15일] 기다림2

[045 일 ][10 월 15 일 ][ 백일글쓰기 2] 기다림 2 요즘은 매일매일이 놀라움의 연속이다 . 어떤 영화보다도 더 영화 같고 , 어떤 드라마보다도 더 드라마 같다 . 현실이 이처럼 굴곡 많고 빠르게 흘러가니 , 정보를 받아들이고 분석하는데 많은 에너지를 쏟게 된다 . 그래서 요즘은 하루하루가 화살같이 지나간다 . 10 월 9 일 나는 < 기다림 > 에 대한 글을 썼다 . 일의 진행으로 보아 , 순리대로 “ 상대방과 쓸데없이 다투거나 경쟁하지 않고 , 흐름에 순응한다 ” 면 , 이 기다림도 머지 않아 끝날 것이라고 생각했다 . 흐름에 순응한다 함은 자기고집을 부리지 않고 자만에 빠지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

사피엔스 5일차 5 역사상 최대의 사기

사피엔스 5 일차 제 2 부 농업혁명 5 역사상 최대의 사기 (120~147 페이지 ) 2019 년 8 월 7 일 수요일 # 사피엔스 # 함께읽기 # 숭례문학당 # 농업혁명 # 역사상최대의사기 # 한줌의밀이인간을길들였다 # 밀때문에인간은더많은노동더적은식사를했다 # 밀은인구폭발을가져왔다 # 밀때문에인간은정착했다 ▶ 오늘의 한 문장 농업 혁명 덕분에 인류가 사용할 수 있는 식량의 총량이 확대된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 여분의 식량이 곧 더 나은 식사나 더 많은 여유시간을 의미하지는 않았다 . 오히려 인구폭발과 방자한 엘리트를 낳았다 . 평균적인 농부는 수렵채집인보다 더 열심히 일했으며 그 대가로 더 열악한 식사를 했다 . 농업 혁명은 역사상 최대의 사기였다 . - 124 페이지

[044일][10월14일] 사우디아라비아 아미들의 한국어 떼창

[044 일 ][10 월 14 일 ][ 백일글쓰기 2] 사우디아라비아 아미들의 한국어 떼창 BTS 가 해외 공연을 할 때마다 , 아미들은 리허설과 공연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주고는 한다 . 지난 금요일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첫 BTS 리허설 영상이 올라왔는데 , 그 영상을 보고 나는 깜짝 놀랐다 . 이 영상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미가 경기장 밖에서 찍은 것으로 , 영상의 처음은 경기장의 대형 스크린에 비친 BTS 멤버들의 모습이었다 . 그 뒤로 들리는 아미들의 떼창과 함성은 여느 공연과 같았다 . 영상의 초점이 뒤로 물러나면서 보이는 장면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까만 옷을 두른 사람들이 아미봉을 흔들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었다 . 심지어 얼굴도 검은 천으로 거의 다 가려져 있었다 - 아랍 여성들의 옷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상세한 설명을 생략한다 . 보이는 것은 오직 눈과 손뿐 . 그런데도 그들은 한국어로 노래를 따라 부르고 있었다 . 소리만 듣는 다면 , 한국이라 착각할 정도였다 .

사피엔스 4일차 4 대홍수

사피엔스 4 일차 제 1 부 인지혁명 4 대홍수 (102~118 페이지 ) 2019 년 8 월 6 일 화요일 # 사피엔스 # 함께읽기 # 숭례문학당 # 인지혁명 # 대홍수 #7 만년전갑자기똑똑해진인류 # 가는곳마다동식물초토화 ▶ 오늘의 한 문장 우리 조상들이 자연과 더불어 조화롭게 살았다는 급진적 환경보호운동가의 말은 믿지 마라 . 산업혁명 훨씬 이전부터 호모 사피엔스는 모든 생물들을 아울러 가장 많은 동물과 식물을 멸종으로 몰아넣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 - 117 페이지

[043일][10월13일] 카페인이 문제야

[043 일 ][10 월 13 일 ][ 백일글쓰기 2] 카페인이 문제야 처음은 달달한 자판기 커피였다 . 강의 듣고 난 후라든가 , 학생식당에서 식사 후라든가 친구들과 우르르 자판기앞에 서서 커피를 뽑아 마셨다 . 달콤함에 중독되어 늦은 밤에 마시기도 했다 . 당시에는 공부량이 많아서 밤을 샐 때도 많았기 때문에 아무 때나 커피를 마셔도 상관이 없었다 .

사피엔스 3일차 3 아담과 이브가 보낸 어느 날

사피엔스 3 일차 제 1 부 인지혁명 3 아담과 이브가 보낸 어느 날 (70~101 페이지 ) 2019 년 8 월 5 일 월요일 # 사피엔스 # 함께읽기 # 숭례문학당 # 인지혁명 # 게걸스런유전자 #7 만년전부터 1 만년전까지 # 수렵채집위주생활 # 약 1000 만명인구 ▶ 오늘의 한 문장 현대인의 사회적 , 심리적 특성 중 많은 부분이 이처럼 농경을 시작하기 전의 기나긴 시대에 형성되었다 . 심지어 오늘날에도 우리의 뇌와 마음은 수렵채집 생활에 적응해 있다고 이 분야 학자들은 주장한다 . - 70 페이지

[041일][10월11일] 엄마의 고민, 필수 어휘 공부를 따로 해야 할까

[041 일 ][10 월 11 일 ][ 백일글쓰기 2] 엄마의 고민 , 필수 어휘 공부를 따로 해야 할까 오늘은 중학생을 둔 엄마로서의 현실 고민을 이야기해보려 한다 . 나의 학창 시절을 떠올려 보면 , 초등과정까지는 수업을 잘 듣고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 그러나 중등과정부터는 수업을 듣고 복습을 해야만 했던 기억이 난다 . 수학도 난이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 교과서를 여러 번 보고 연습 문제를 풀어봤다 . 학교에서도 연습 문제 프린트를 나누어 주기도 했었다 . 당시에는 중학생들도 밤 9 시까지 의무적으로 야간자율학습을 해야만 했기 때문에 , 주로 야자 때우기 위해 학교에서 나누어 준 프린트를 풀었다 . 또한 대폭 늘어난 암기 과목도 평소에 정리를 해두어야만 했다 . 자기만의 암기 비법이 필요해지는 시기이다 . 당시의 담임 선생님은 장기 기억 이론을 여러 차례 반복적으로 설명해 주셨다 . 복습을 강조하셨던 기억도 난다 .

[040일][10월10일] 40일째날 기념, 미션 글쓰기

[040 일 ][10 월 10 일 ][백일글쓰기2] 40 일째날 기념 , 미션 글쓰기 ( 필사문 ) 할아버지에게도 , 쇼코는 소중한 말동무였다 . 할아버지는 쇼코가 대학생이 되어 , 한국에 오면 , 다 같이 제주도로 놀러갈 계획까지 세워놓았다 . 일본이라면 치를 떨던 사람이 , 우매한 정치인들이 문제지 선량한 시민들을 증오해선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 나는 아직도 쇼코와 할아버지의 우정을 잘 이해지 못한다 (p 18) – 최은영 소설집 < 쇼코의 미소 > 중 단편 ‘ 쇼코의 미소 ’

사피엔스 2일차 2 지식의 나무 (42~69페이지)

사피엔스 2 일차 제 1 부 인지혁명 2 지식의 나무 (42~69 페이지 ) 2019 년 8 월 2 일 금요일 # 사피엔스 # 함께읽기 # 숭례문학당 # 인지혁명 # 신개념신경망과언어 # 문화혁명 # 허구의이야기 ▶ 오늘의 한 문장 신화들 덕분에 사피엔스는 많은 숫자가 모여 유연하게 협력하는 유례없는 능력을 가질 수 있었다 .

[39일][10월09일] 기다림

[39 일 ][10 월 09 일 ][ 백일글쓰기 2] 기다림 주역은 자연과 인생의 변화를 기술한 책이다 . 예를 들면 기다릴 때는 저 멀리서부터 점점 더 가까워지면서 기다리는데 , 각 기다림에도 방법이 있다 . 멀리 있을 때는 무리해서 나아가지 않는다 . 중간 즈음에서의 기다릴 때에는 위험에 처할 수 있다 . 상대방으로부터 공격을 받아서 손실이 있더라도 냉정함을 잃지 않고 조급해하지 말아야 한다 . 가까이 다가섰을 때에는 상대방이 나에게 항복할 것이지만 , 그렇다고 자만해져서는 안된다 . 아직도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조심하며 정도를 지켜야 한다 . 그리고 기다림이 끝났을 때에도 마찬가지이다 . 목적을 달성했다고 마음을 놓고 방만하게 즐겨서는 안된다 . 항상 자신을 낮추어야 한다 . 이런 이야기를 읽고 나와 주변의 생활에 대입해보는 즐거움이 컸다 . 주역으로 지적 유희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 - [017 일 ][09 월 17 일 ] 재미있는 주역강의를 나에게 상으로 주다 中에서

사피엔스 1일차 1 별로 중요치 않은 동물 (18~41페이지)

사피엔스 1 일차 제 1 부 인지혁명 1 별로 중요치 않은 동물 (18~41 페이지 ) 2019 년 8 월 1 일 목요일 # 사피엔스 # 함께읽기 # 숭례문학당 # 사피엔스때문에다른인간종이멸종했다 ▶ 오늘의 한 문장 현대 인류와 아주 비슷한 동물은 약 250 만 년 전 출현했지만 , 수없이 많은 세대 동안 그들은 같은 지역에 서식하는 다른 수많은 동물들보다 딱히 두드러지지 않았다 . - 20 페이지

[038일][10월08일] 무관심이 불러온 참상

[038 일 ][10 월 08 일 ][ 백일글쓰기 2] 무관심이 불러온 참상 기독교나 나치즘 같은 종교는 불타는 증오심 때문에 수백만 명을 살해했다 . 자본주의는 차가운 무관심과 탐욕 때문에 수백만 명을 살해했다 . 대서양 노예무역은 아프리카인에 대한 인종적 증오에서 생긴 것이 아니다 . 주식을 구매한 개인이나 그것을 판매한 중개인 , 노예무역 회사의 경영자는 아프리카인에 대해 거의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 사탕수수 농장 소유자들도 마찬가지였다 . 많은 농장주들이 농장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살았고 , 그들이 원한 유일한 정보는 손익을 담은 깔끔한 장부였다 . – < 사피엔스 > 468~469 페이지 , 유발 하라리 , 김영사

[037일][10월07일] 온라인 장보기 대 오프라인 장보기

[037 일 ][10 월 07 일 ][ 백일글쓰기 2] 온라인 장보기 대 오프라인 장보기 각종 온라인 쇼핑몰에서 오늘 주문하면 내일 물건이 오는 일은 일상이 되었다 . 휴대폰에서 손가락을 몇 번 누르기만 하면 바로 다음 날 물건이 내 집 현관에 도착한다 . 음료수 , 라면 , 양념류 , 세제와 같은 공산품은 마트나 재래시장보다 더 저렴하기도 하다 . 그래서 인지 하루 종일 택배차들이 집 앞에 정차하고 물건을 쉼없이 나른다 . 어떤 사람들은 우유 , 계란 , 생선 , 고기 , 야채와 같은 신선 식품까지도 온라인 쇼핑을 하기도 한다 . 신선 식품의 경우에는 밤에 주문하면 아침 7 시까지 배송이 완료되고 , 아침에 주문하면 저녁에 도착한다 . 그러나 신선식품의 상품 후기에는 불만사항이 가득하다 . 역시 신선도가 문제다 .

[036일][10월06일] 래퍼 염따가 3일만에 20억을 벌었다는 썰

[036 일 ][10 월 06 일 ][ 백일글쓰기 2] 래퍼 염따가 3 일만에 20 억을 벌었다는 썰 그저께 아이가 쭈뼛쭈뼛 다가와 사고 싶은 티셔츠가 있다고 했다 . 온통 검은데 가슴 한 켠에 노란색 글씨가 쓰여져있는 단순한 옷이었다 . 래퍼 염따가 일일이 포장해서 택배로 부쳐 주기 때문에 특별함을 더한다고 한다 . 아이의 간절한 얼굴을 보니 사주어야 할 것 같았다 . 그래서 샀다 . 어제 아이는 염따가 티셔츠 , 후드와 슬리퍼를 하룻만에 4 억 원어치를 팔았다고 했다 . 그리고 밤에 돌아와 보니 , 그저께 판매 수익까지 합해서 12 억을 팔았다며 , 오늘까지만 주문이 가능하다고 했다 . 그러니까 후드티도 사고 싶다는 뜻이었다 . 후드티 ? 온통 검은 그 옷 ? 도대체 염따가 누구길래 그러냐고 물어봤다 . 좔좔좔 ~ 염따에 대해 설명을 들으며 , 예전에 들었던 그의 노래를 떠올렸다 . 들으면서 재미있다고 웃다가 , 너무 직설적이라고 했었던 것까지 기억해냈다 .

[035일][10월05일] 인산인해를 이룬 검찰개혁 촛불집회에서 구호를 외치다

[035 일 ][10 월 05 일 ][ 백일글쓰기 2] 인산인해를 이룬 검찰개혁 촛불집회에서 구호를 외치다 지난 주 토요일의 검찰개혁 촛불집회에는 남편만 다녀왔었다 .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이동이 불가능했다고 했다 . 그래도 나름 재미있었던 듯 흥분한 목소리로 설명을 해주었다 . “ 나도 다음 주에 갈꼬야 !” 선언을 하고 나니 , 기대가 되었다 . 지난 몇 달간 검찰의 무지막지한 횡포와 언론들의 무분별한 받아쓰기에 화가 꽤 많이 났었다 . 그래서 TV 도 인터넷 신문도 안 봤다 . 봐야 무엇하겠는가 ! 온통 ‘ 그들 ’ 만의 말잔치뿐이었다 . 대신에 트윗 , 페이스북 , 유튜브를 통해 다양한 견해를 읽고 봤다 . 지난 주 토요일이후에는 더 많은 지식인들이 각자의 목소리를 들려주기 시작했다 . 덕분에 일주일이 심심하지 않았다 . 이제는 검찰이 뭐라해도 흥 ! 언론이 뭐라해도 흥 ! 떠들테면 떠들어라 . 너의 검은 속셈이 다 들여다 보인다 . 이제는 ‘ 그들 ’ 이 불쌍해 보일 정도였다 . 아직도 ‘ 그들 ’ 은 자신들의 말이 먹힌다고 믿는 듯하다 . 2009 년에는 속았지만 , 이제는 절대로 속지 않는다 . 10 년 전과는 달리 , 집단지성이 , SNS 가 , 유튜브가 있다 . ‘ 그들 ’ 의 철썩같이 믿는 한물간 매체들의 속성은 이미 간파된지 오래되었다 .

[034일][10월04일] 넷플릭스 크리미널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편

[034 일 ][10 월 04 일 ][백일글쓰기2]  넷플릭스 크리미널 영국 , 독일 , 프랑스 , 스페인편 넷플릭스를 가입하기 전에는 케이블 TV 에서 미드 ( 미국 드라마 ) 를 보고는 했다 . 유명한 미드는 여러 장르가 있는데 , 범죄스릴러 미드가 압도적으로 많다 . 미국의 각종 수사기관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범인을 잡는 장면은 시청자의 속을 후련하게 했다 . 정의가 실현되는 장면은 마치 어릴 적 읽었던 권선징악 ( 勸善懲惡 ) 동화들을 떠올리게 했다 . 비록 드라마이지만 , 착한 사람은 복을 받고 악한 사람은 벌을 받는다는 이야기에 심리적 위안을 느낀 것이다 . 일종의 카타르시스였다 .

[033일[10월03일] 구글 블로그를 시작하다

[033 일 [10 월 03 일 ][ 백일글쓰기 2] 구글 블로그를 시작하다 블로그의 사이트를 옮기기 위해 , 몇몇 블로거들의 생각을 읽어 봤다 . 지금 당장의 국내 검색이나 국내 유입을 포기하고 , 비교적 오랫동안 나의 글들을 올릴 수 있는 구글 블로그를 선택했다 . 국내 포털의 친절한 사용 환경과 달리 구글 블로그는 거친 황야와 같았다 . 여러 유튜브 영상과 블로그를 참조해 가며 , 겨우 나의 블로그를 만들 수 있었다 . 만들고 나니 , 뭔가 허전했다 . 블로거들의 말에 따르면 , 구글 블로그에서는 HTML 과 CSS 을 직접 프로그램해야만 ,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과 기능을 얻을 수 있단다 . 쩝 .... 프로그래밍을 손에서 놓은지 십년이 넘었는데 어쩌란 말이냐 . 한숨이 나왔다 .

[032일][10월02일] 심리적 압박(壓迫, 누를 압, 다그칠 박)

[032 일 ][10 월 02 일 ][ 백일글쓰기 2] 심리적 압박 ( 壓迫 , 누를 압 , 다그칠 박 ) 9 월이 지났다 . 오늘은 10 월 2 일이다 . 9 월 한 달간 중국어 공부에 지나치게 매달렸다 . 아침부터 밤까지 교재를 펼쳐 놓고 , 컴퓨터를 켜 놨다 . 사전을 뒤지고 , 단어 목록을 만들었다 . 단어를 반복해서 보고 , 문장을 반복해서 들었다 . 한 달 내내 이러고 살았다 .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 공부에 진척이 없었다 . 마치 짙은 안개 속을 헤매고 있는 느낌이었다 . 잘 해내고 싶다는 압박 . 너무 어렵다는 압박 , 중어중문학과 4 학년인데 중국어 텍스트 정도는 좔좔 읽어주어야 되지 않냐는 압박 . 중국어 회화 정도는 할 줄 알아야 되지 않냐는 압박 . 이런저런 내적 압박에 시달린 결과였다 .

[031일][10월01일] 분투(奮鬪)

[031 일 ][10 월 01 일 ][ 백일글쓰기 2]  분투 ( 奮鬪 ) *) 분투 ( 奮鬪 ) - 있는 힘을 다해 노력하거나 싸우다 . 이번 학기에 듣는 과목 중에 < 중국현대문학작품선 > 이라는 과목이 있다 . 20 세기 중국 작가들의 작품의 일부를 읽는다고 했다 . 쉬운 과목이라 생각해서 수강신청을 했는데 , 아뿔사 ! 딸랑 원문 , 작가 소개 , 작품 해설이 전부이다 . 원문을 읽어봐도 까만 것은 글자요 , 하얀 것은 종이일 뿐이다 . 열심히 단어를 찾고 , 단락을 여러 번 읽어봐도 , 도저히 알 수 없는 그것 , 바로 문학작품이었다 .

[030일][09월30일] 나는 이사 중, 000포털에서 00포털로

[030 일 ][09 월 30 일 ][ 백일글쓰기 2] 나는 이사 중 , 000 포털에서 00 포털로 어느 날 문득 , 정신차려 보니 자주 이용하는 포털이 이상해졌다 . 지식과 정보는 사라지고 , 광고만 득실댄다 . 블로그 이웃 신청은 광고주 일색이다 . 공정이 사라지고 00 편향으로 흘렀다 . 만인 ( 萬人 ) 이 이용하는 포털이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다 . 포털 스스로도 부끄러웠는지 , 차례차례 서비스들을 닫기 시작했다 . 그래 , 부끄럽겠다 . 요즘 너를 보며 < 이수일과 심순애 > 의 대사가 자꾸 떠올랐다 . “ 김중배의 다이아몬드 반지가 그렇게 좋더냐 !” 혹시나 변할까 싶어 , 벌써 몇달을 참았다 . 이제는 도저히 안되겠다 . 너를 떠날련다 .

[029일][09월29일] 함께 부르는 <홀로 아리랑>

[029 일 ][09 월 29 일 ][ 백일글쓰기 2] 함께 부르는 < 홀로 아리랑 > 며칠 간 기대에 부풀었었다 . 지난 주 토요일에 3 만명은 모였다하니 , 이번 주 토요일에는 10 만은 오겠지 ? 속이 부글부글 끓어올라 , TV 안 켜고 유튜브만 봤다 . 신문 뉴스 안 보고 , SNS 만 봤다 . TV 보다 신문보다 더 정확하고 빠른 뉴스가 올라오는 곳이 바로 유튜브와 SNS 였기 때문이다 . TV 와 신문보다 혈압 올라 쓰러져 버릴 지경이었다 . 어제 오후부터 유튜브 실시간 방송을 가슴 졸이며 지켜봤다 . 아직 4 시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4 개의 차선 위에 있었다 . 4 시 30 분이 되자 , 경찰에게 반대쪽 차선 1 개를 열어 달라는 주최측의 목소리가 들렸다 . 그런데 1 개 차선이 아니라 4 개 차선이 열려 총 8 개 차선에 사람들이 가득 찼다 . 오후 5 시가 되자 주최측은 20 만이 모였다고 했다 . 6 시에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 올텐데 걱정이라 했다 . 5 시 45 분이 되자 50 만이 모였다고 했다 . 그리고 모든 라이브 방송이 심한 버퍼링과 함께 끊겨버렸다 . 갑자기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리니 , 이동통신사들의 기지국들이 버티지 못한 것이다 . 겨우 다시 연결된 영상에서는 골목까지 사람들이 빽빽이 들어찼다며 100 만은 모인 것 같다고 했다 . 6 시부터는 많은 시민들이 트위터로 소식을 알려왔다 . 80 만 선언 , 100 만 선언 , 150 만 선언 , 종국에는 200 만까지 . 와 ~ 그 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다 날아가버렸다 .

[028일][09월28일] 지역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그만두며

[028 일 ][09 월 28 일 ][ 백일글쓰기 2] 지역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그만두며 처음은 단순했다 . 초등학교에 오케스트라가 있었고 , 3 학년부터 참여 가능했다 . 아이는 선배들이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 자신도 학교 오케스트라에 들어가고 싶다고 했다 . 그래서 2 학년 겨울 , 갑자기 악기를 배우기 시작했다 . 1 년 후 , 초등학교 4 학년이 되자 학교 오케스트라에서 연주를 할 수 있게 되었다 . 4 학년이 끝나갈 무렵 , 학교 오케스트라 지휘자 선생님께서 연습을 빠지 않고 꼬박꼬박 나오는 성실함을 칭찬해주셨다 . 그리고는 지역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추천해주셨다 . 매주 토요일 오전에 연습하니 , 함께 하자고 손을 내밀어 주신 것이다 . 아이와 의논을 해보니 , 더 연습한 후에 가겠다고 했다 .

[027일][09월27일] 정해진 시간 안에 일정 분량의 글을 쓰는 훈련은 중요하다

[027 일 ][09 월 27 일 ][ 백일글쓰기 2] 정해진 시간 안에 일정 분량의 글을 쓰는 훈련은 중요하다 오늘 문득 루쉰의 < 고향 > 의 마지막 구절이 떠올랐다 . 9 월 19 일에 19 번째로 쓴 글인 < 루쉰의 단편소설 고향을 읽고 > 에 인용된 문장이다 . 글을 올린 다음 날 백일글쓰기 코치님은 카페에 잘 번역된 글을 올려 주었다 -19 번째 글에서는 < 고향 > 원문을 직역해서 올렸었다 . 한국어답게 아름답게 번역된 문장이 마음에 들었다 . " 생각건대 , 희망이란 원래부터 있는 것이라고 할 수도 없고 없는 것이라고 할 수 없다 . 그것은 땅 위의 길과 같은 것이다 . 원래 땅 위에는 길은 없었다 . 걸어다니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길이 되는 것이다 ."(p55) 서경식 < 내 서재 속 고전 > 중에서

[026일][09월26일] 관아생(觀我生), 자기 자신을 살핀다

[026 일 ][09 월 26 일 ][ 백일글쓰기 2] 관아생 ( 觀我生 ), 자기 자신을 살핀다 오늘은 관괘 ( 觀卦 ) 의 여섯 효 ( 爻 ) 중의 한 개를 뽑아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 오늘 이야기하고 싶은 효는 아래에서 3 번째에 위치한 음효 ( 陰爻 ) 이다 . 관괘 ( 觀卦 ) 모든 괘 ( 掛 ) 에서 가장 중요한 자리는 5 번째이다 . 관괘 ( 觀卦 ) 에서는 5 번째 자리가 군자 , 즉 왕이다 . 5 번째 자리에서 멀수록 힘이 약하거나 어리다 . 오늘 이야기할 3 번째 효 ( 爻 ) 는 군자 ( 왕 ) 에 비교적 가까이 있지만 , 음양의 법칙에 따라 자신을 도와줄 이웃이 없다 . 위아래가 모두 음인 까닭이다 . 자신의 짝인 6 번째 효는 양이지만 , 멀리 떨어져 있다 . 그래도 다행인 것은 군자 ( 왕 ) 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고 자신의 짝인 6 번째 효가 양이어서 , 군자 ( 왕 ) 을 본받아 마음가짐이 곧고 바르다는 점이다 . 따라서 3 번째 효는 홀로 외로이 자기 자신을 살피고 어떤 행동을 할지 판단해야 한다 .

[025일][09월25일] 누군가를 미워하면, 닮게 된다

[025 일 ][09 월 25 일 ][ 백일글쓰기 2] 누군가를 미워하면 , 닮게 된다 한때 <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 가 인기를 끌었었다 . 말썽 피우는 아이 , 폭력적인 아이 , 떼 쓰는 아이 등 문제행동을 하는 아이가 있는 가정을 밀착 관찰하는 한 후 , 원인을 찾고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그램이었다 . 처음에는 아이의 문제 행동이 크게 부각되지만 , 시간이 흐를 수록 부모의 문제 행동이 드러난다 . 부모는 자신들의 문제 행동을 영상을 통해 목격하고는 크게 놀라기도 한다 .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 보모의 행동을 수정하면 , 아이도 감쪽같이 변한다는 내용이었다 .

[024일][09월24일] 차등(差等)

[024 일 ][09 월 24 일 ][ 백일글쓰기 2] 차등 ( 差等 ) *) 차등 : 고르거나 가지런하지 않고 차별이 있음 . 또는 그렇게 대함 . 반대말 균등 “ 큰 물고기는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는다 . 작은 물고기는 새우를 잡아먹는다 .” 혹독한 약육강식의 세계 같다 . 혹자는 ‘ 자연 상태 ’ 라고 했을 것이다 . 그러니 사회계약을 맺자고 했을 것이다 . 그러나 절묘한 것은 그 다음이다 . “ 큰 물고기는 새우를 먹지 않는다 . 그래서 새우는 작은 물고기만 무서워한다 . 큰 물고기는 자신을 보호해 주는 구세주인 까닭이다 .” 이것이 진짜 ‘ 자연 상태 ’ 이다 . 평등도 아니요 차별도 아닌 , 차등으로 작동하는 생태계 , 즉 복합계이다 . - < 반전의 시대 > 26 페이지 , 이병한 , 서해문집 , 2016

[023일][09월23일] 나는 왜 공부하는 걸까

[023 일 ][09 월 23 일 ][ 백일글쓰기 2] 나는 왜 공부하는 걸까 지난 7 월 , 숭례문학당의 30 일 읽기 강좌 2 개를 신청했다 . 백일글쓰기를 하고 책 2 권의 하루 분량을 읽고 단상을 썼다 . 한달 내내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서 여름이 온 것도 알아채지 못할 정도였다 . 어느 날 문득 보니 , 여름이 되어 있었고 , 밖에는 매미가 울고 있었다 . 그래도 마냥 행복했다 . 읽고 생각하고 쓰는 활동에 모든 에너지를 쏟았고 그만큼 얻는 것도 많았다 . 8 월은 7 월보다 느슨하게 일정을 잡았다 . 일상에 여유가 생긴 만큼 읽고 싶었던 책을 더 읽을 계획을 세웠다 . 그러나 여유는 태만을 불러들였다 . 읽으려고 옆에 두었던 책은 그 모양 그대로 먼지가 쌓여갔다 . 늘어난 여유 때문에 딴 생각을 하는 시간이 늘었고 , 그만큼 기분도 저조해졌다 .  

[022일][09월22일] 4000자 외우기 성공, 7000자 실패했던 썰

[022 일 ][09 월 22 일 ][ 백일글쓰기 2] 4000 자 외우기 성공 , 7000 자 실패했던 썰 어제 하루 종일 끙끙대며 글을 쓰고 나니 , 오늘은 머리가 멍 ~ 하다 . 더 나올 것이 없다며 , 머리가 반항을 한다 . 오늘은 무엇을 써 볼까하고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문득 암송이 떠올랐다 . “ 나는 이제 나이가 너무 많아 . 암송은 불가능해 !” 라고 생각하고 있던 그 순간이 문득 떠올랐다 . 때는 2016 년 8 월말 혹은 9 월초였을 것이다 . 33 명의 수강생이 빙 둘러 앉아 , 강의 계획을 듣고 있었다 . 그 때가 강사님이 대단히 놀라운 발언을 한다 . “ 매 수업마다 50~100 자 정도의 암송 과제가 나갑니다 . 수업 시작하기 전에 한 명씩 혹은 그룹을 지어 암송을 할 것입니다 .” “ 네 ? 암송요 ?” “ 꼭 해야합니까 ?” “ 저는 외우는 거 잘 못해요 . 안 하면 안 되나요 ?” 순간 강의실 안이 어수선해졌다 .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 한자도 못 외우는데 , 한 단락이나 되는 글을 어떻게 외워 . 안돼 . 불가능해 . “ 이전 기수들도 처음에는 못한다고 하더니 , 다 해냈어요 . 더듬더듬 외우더라도 해보세요 .” 결국 우리는 암송 숙제를 하게 되었다 .  

[021일][09월21일] 보다, 보게 하다(觀)

[021 일 ][09 월 21 일 ][ 백일글쓰기 2] 보다 , 보게 하다 ( 觀 ) # 연금술사 # 백일글쓰기 # 숭례문학당 # 주역 # 관괘 # 맹자 # 진심 孟子曰 孔子登東山而小魯 登太山而小天下 공자께서 동산에 올라 내려다보시고는 노나라가 작다고 하셨고 , 태산에 올라 내려다보시고는 천하가가 작다고 하셨다 . 故觀於海者 難爲水 遊於聖人之門者 難爲言 그러므로 바다를 본 사람은 물을 말하기 어려워하고 , 성인의 문하에서 배운 사람은 학문을 말하기 어려워한다 . 觀水有術 必觀其瀾 日月有明 容光必照焉 물을 보는 데에도 방법이 있으니 반드시 그 물결을 봐야 하고 , 해와 달의 밝음은 빛을 받아들일 수 있는 곳은 반드시 비춘다 . 流水之爲物也 不盈科不行 君子之志於道也 不成章不達 흐르는 물이라는 것은 웅덩이를 다 채우지 않으면 나아가지 않으니 , 군자가 도에 뜻을 두게 되면 경지에 도달할 때까지 드러내지 않는다 . - < 맹자 > 진심 상 24

[020일][09월20일] 시간에 대하여 3편 : 사라진 현재

[020 일 ][09 월 20 일 ][ 백일글쓰기 2] 시간에 대하여 3 편 : 사라진 현재 1987 년에 개봉한 영화 < 백투더퓨처 > 는 과거로의 여행을 간 주인공이 과거에서 자기 가족들을 만나고 미래로 돌아오는 과정을 그렸다 . 1990 년에는 2015 년의 미래로 간 주인공이 다시 과거로 돌아오는 과정을 그린 < 백투더퓨처 2> 가 개봉되었다 . 이 영화로 인해 시간여행에 대한 여러 드라마와 영화들이 등장했다 . 그런데 이 시기의 시간여행에서는 과거나 미래로 간 ‘ 현재의 나 ’ 는 ‘ 과거의 나 ’ 나 ‘ 미래의 나 ’ 와 조우해서는 안된다 . 시간 충돌에 의해서 존재 자체가 소멸되기 때문이다 .

[019일][09월19일] 루쉰의 단편소설 고향을 읽고

[019 일 ][09 월 19 일 ][ 백일글쓰기 2] 루쉰의 단편소설 고향을 읽고 我想:希望是本无所谓有,无所谓无的。这正如地上的路;其实地上本没有路,走的人多了,也便成了路。 나는 생각했다 . : 희망이란 있다고도 할 수 없고 , 없다고도 할 수 없다 .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과 마찬가지다 . 실제는 땅 위에 길이란 원래 없는 것이다 . 다니는 사람이 많아지면 곧 길이 된다 . - < 고향 >, 루쉰

[018일][09월18일] 다시 출석수업으로

[018 일 ][09 월 18 일 ][ 백일글쓰기 2] 다시 출석수업으로 # 연금술사 # 백일글쓰기 # 숭례문학당 # 한국방송통신대학교 # 방송대 # 출석수업 # 어렵다 우리집에서 한국방송통신대학교의 인천지역대학까지는 편도 1 시간 거리이다 . 편도 1 시간을 감수하고 출석수업을 듣었던 이유는 뭘까 ? 중어중문학과의 모든 과목은 내 생애 처음 듣는 과목이라서 모든 것이 생소했고 또 생소하다 . 비록 중국어 실력 향상을 위해 편입학을 했지만 , 성적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 . 성적은 수강생의 성실도를 증명하기 때문이다 . 편입하고 맞은 첫 번째 학기에는 출석수업이 무엇인지 몰라서 , 어떻게 진행되는 것인지를 몰라서 참석을 못했다 . 그리고 매우 불안한 마음으로 출석수업대체시험을 봤다 . 물론 출석수업대체시험이 어려웠던 것은 아니다 . 처음 보는 시험이다보니 어떻게 시험 공부를 해야 하는지를 알 수 없었다 . 예측하기 어려우면 초조해진다 . 그런 이유로 그 다음학기부터는 출석수업을 꼭꼭 참석했다 . 수업을 하는 교수님의 과목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나면 안심이 되기 때문이었다 .

[017일][09월17일] 재미있는 주역강의를 나에게 상으로 주다

[017 일 ][09 월 17 일 ][ 백일글쓰기 2] 재미있는 주역강의를 나에게 상으로 주다 # 연금술사 # 백일글쓰기 # 숭례문학당 # 주역 # 전통문화연구회 # 사이버서원 조선 사대부들은 사서삼경은 물론 유학과 관련된 다양한 책을 읽었다 . 당시에는 책이 비쌌기 때문에 , 어떤 사람은 책을 빌려서 공책에 필사하고 어떤 사람은 몽땅 외웠다고 한다 . 연암이 아끼는 벗 , 형암 이덕무는 천 권이 넘게 책을 읽었는데 , 그의 식견이 높아서 고관대작들도 책을 구하면 형암에게 우선 보내서 오탈자 체크를 했다고 한다 . 형암도 이에 대한 글을 남겼는데 , 그의 글에 따르면 책을 읽을 때의 정갈한 마음가짐으로 책장을 넘길 것과 돌려줄 때는 반드시 오탈자를 작은 종이에 적어 해당 페이지에 끼워서 보내야한다고 했다 . ( 뒷 이야기 : 하지만 형암은 서얼이어서 과거시험은 볼 수는 있었으나 , 등용될 수 없는 처지였다 . 그래도 형암은 한 겨울에 바람이 들이치는 작은 집에서 책을 읽으며 겨우 얼어 죽지 않고 살아남았다고 회고했다 . 서얼도 양반이어서 벼슬살이 이외의 직업은 가질 수 없었기 때문이다 . 원래 중국과 우리나라에서는 서얼 차별이 없었다 . 조선 초 서얼인 조광조의 개혁이 실패한 이후 , 조선에서는 서얼은 철저히 차별받았다 . 연암의 또 다른 벗 초정 박제가도 서얼 출신이었다 . 그는 어렸을 때부터 남다른 재기를 보였으나 , 그의 아버지가 서얼인 박제가에게 자신의 처지를 잊지 않도록 이름을 제가 ( 齊家 ) 로 지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

[016일][09월16일] 시간에 대하여 2편 : 히말라야 정상의 시계는 더 빨리 돈다

[016 일 ][09 월 16 일 ][ 백일글쓰기 2] 시간에 대하여 2 편 : 히말라야 정상의 시계는 더 빨리 돈다 # 연금술사 # 백일글쓰기 # 숭례문학당 # 시간개념깨기 # 시간지연 # 중력 # 다른속도를갖는시간 간단한 것부터 시작해보자 . 시간은 산에서 더 빨리 , 평지에서는 더 느리게 흐른다 . 아주 작은 차이지만 , 인터넷으로 천 유로 ( 한화 131 만원 ) 정도에 살 수 있는 정밀한 시계로 측정이 가능하다 . 조금만 훈련하면 누구든 시간이 느려지는 현상을 확인할 수 있다 . 전문 실험실용 시계가 있으면 , 몇 센티미터만 낮아져도 시간이 지연되는 현상을 관찰할 수 있다 . 예를 들어 시계는 탁자 위에 놓았을 때보다 바닥에 두었을 때 솜털만큼 더 느리다 . - <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 17 페이지 , 카를로 로벨리 , 쌤앤파커스

[015일][09월15일] 시간에 대하여

[015 일 ][09 월 15 일 ][ 백일글쓰기 2] 시간에 대하여 # 연금술사 # 백일글쓰기 # 숭례문학당 # 시간개념 # 현대시간 1784 년 영국에서 운행시간표를 붙인 마차 서비스가 운영되기 시작했다 . 시간표에 명시된 것은 출발시각뿐이었다 . 도착 시각은 없었다 . 당시만 해도 영국의 각 도시와 타운은 각자의 현지 시간이 따로 있었고 , 이 시간은 런던 시간과 크게는 30 분까지 차이가 났다 . 런던이 12 시면 리버풀은 12 시 20 분 , 컨터베리는 11 시 50 분이었다 . 전화나 라디오도 없었고 TV 나 급행열차도 없던 시대였다 . 시간을 누가 알 수 있었겠으며 누가 상관했겠는가 ? 최초의 상업용 기차가 리버풀과 맨체스터 사이에서 운행을 시작한 지 10 년 뒤인 1830 년에 최초의 기차 시간표가 나왔다 . 기차는 마차보다 훨씬 더 빨랐으므로 , 현지 시각의 변덕스러운 차이가 심각한 불편을 초래했다 . 1847 년 영국의 열차 회사들은 머리를 맞대고 이제부터 모든 열차 시간표를 리버풀이나 맨체스터나 글래스고의 현지 시간이 아니라 그리니치 천문대 표준시에 맞추기로 합의했다 . 그리고 점점 더 많은 기관들이 열차 회사들의 모범을 따르기 시작했다 . 마침내 1880 년 영국 정부는 영국의 모든 시간표는 그리니치를 따라야 한다는 법률을 제정했다 . – < 사피엔스 > 499~500 페이지 , 유발 하라리 , 김영사

[014일][09월14일] 아무것도 하기 싫은 토요일

[014 일 ][09 월 14 일 ][ 백일글쓰기 2] 아무것도 하기 싫은 토요일 # 연금술사 # 백일글쓰기 # 숭례문학당 # 토요일은노는날 # 공부안하는날 매번 토요일만 되면 ,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진다 . 매일매일을 꽉꽉 채워서 보내줬으면 ,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푹 쉬어도 되는 거 아닐까 ? 책도 저 멀리 던져 버리고 , 헛소리로 가득 찬 뉴스 창도 닫아버리고 , 인강에서도 로그아웃하고 , 외워야 하는 단어장도 닫은 채로 아무 것도 보지 않고 아무 소리도 듣지 않은 채로 그냥 있어도 되지 않을까 ?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의 공연 영상만 마음껏 보고 , 인터넷으로 드라마 몰아보기를 해도 되지 않을까 ? 그러나 나의 마음은 여전히 책에 로그인 되어 있고 , 뉴스들은 내 주위를 맴돌고 , 단어들은 머리 속을 떠돌아다닌다 .

[013일][09월13일] 뱁새 (수정본)

[013 일 ][09 월 13 일 ][ 백일글쓰기 2] 뱁새 ( 수정본 ) # 연금술사 # 백일글쓰기 # 숭례문학당 #BTS # 뱁새 *) 어제 올린 글이 밤새 얹힌 것처럼 마음에 들지 않아 , 다시 썼습니다 . BTS 콘서트 중에 팬들이 찍은 영상들을 보다 보면 , 모든 콘서트에 노래 < 뱁새 > 가 등장한다 . BTS 는 덩실덩실 춤을 추며 신나게 노래를 부르고 , 관중들도 환호를 지르며 호응한다 . 특히 노래 < 뱁새 > 를 부를 때는 BTS 멤버들 각자마다 독특한 춤 동작을 보여주는데 , 이 때문에도 관중들은 더욱 더 열광적이 된다 .

[012일][09월12일] 습관의 힘

[012 일 ][09 월 12 일 ][ 백일글쓰기 2] 습관의 힘 # 연금술사 # 백일글쓰기 # 숭례문학당 # 작심삼일 # 습관 방금 엄청난 장면을 목격했다 . 여야정치인이 회의장에서 격렬하게 말싸움을 하고 있었다 . 회의가 끝나자 하나둘씩 일어나 자리를 뜨고 있었다 . 어떤 정치인이 분이 덜 풀렸는지 계속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고 있었다 . 그러자 상대방이 다가가며 오른손을 내밀었다 . 얼래 ?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도 상대방의 손을 잡고 악수를 한다 . 영상의 제목은 바로 ‘ 습관의 힘 ’ 이었다 . 습관은 정말 무서운 것이다 .

[011일][09월11일] 중국어 단어를 외울 때, 사전 앱을 사용하고 있다

[011 일 ][09 월 11 일 ][ 백일글쓰기 2] 중국어 단어를 외울 때 , 사전 앱을 사용하고 있다 # 연금술사 # 백일글쓰기 # 숭례문학당 # 단어외우기 # 사전앱 외국어 공부의 기본의 기본은 어휘이다 . 되도록이면 많은 단어를 외워 두어야 한다 . 하지만 , 이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 외우고 나서 돌아서면 바로 잊게 되는 것이 단어이기 때문이다 . 그래서 많은 선생님들은 단어만 외우지 말고 문장으로 외우라고 한다 20 년전에 영어를 열정적으로 공부할 때는 수많은 문장들을 중얼중얼거리며 외우고는 했다 . 지하철에서 , 운전하면서 , 걸으면서 작은 소리로 외웠었다 . 영어 문장을 외우면 , 영어 단어는 물론 영문법까지 외우게 된다 . 암기된 문장을 기준으로 듣고 , 말하고 , 읽고 , 쓸 수 있다 .

[010일][09월10일] 나의 독서법

[010 일 ][09 월 10 일 ][ 백일글쓰기 2] 나의 독서법 # 연금술사 # 백일글쓰기 # 숭례문학당 # 독서법 # 신바람나는독서 # 신바람나는글쓰기 오늘은 백일글쓰기 34 기의 10 번째 날이다 . 오늘은 미션 글쓰기를 하는 날로 , ‘ 자신의 독서취향 ’ 을 주제로 글을 쓴다 . 0. 들어가며 나의 독서는 3 개의 시기로 구분된다 . 첫 번째 시기는 고등학교 때까지로 , 주로 집에 있는 책들을 읽었다 . 때에 맞춰 부모님께서 사 주신 전집류를 여러 번 반복해서 읽고는 했었다 . 국민학교 때는 여러 종류의 백과사전과 명작동화를 , 중학교 때는 세계문학전집과 삼국지를 , 고등학교 때는 현대문학전집을 읽었었다 . 나는 이 시기를 독서 방법을 몰라서 무작정 읽기만 했던 혼돈기라고 생각한다 .

[009일][09월09일] 매일 꾸준히 원고지 10매를 쓰려고 노력한다

[009 일 ][09 월 09 일 ][ 백일글쓰기 2] 매일 꾸준히 원고지 10 매를 쓰려고 노력한다 # 연금술사 # 백일글쓰기 # 숭례문학당 # 천일을향하여 나는 글쓰기 입문자이다 . 글을 쓰기 시작한지 100 일하고도 19 일 되었다 . 백일글쓰기 33 기를 마치면서 , 100 일의 10 번 , 더 나아가 100 일의 100 번을 해내겠다고 다짐을 했었다 . 그 다짐의 증거로 9 월 1 일부터 블로그를 활동을 시작했다 . 백일글쓰기 34 기가 시작되자마자 , 매일 글을 블로그에 올리고 있고 며칠 뒤에 SNS 에 간단한 요약문과 함께 블로그 링크를 공유하고 있다 .

[008일][09월08일] 추석대비 갈비찜 테스트

[008 일 ][09 월 08 일 ][ 벡일글쓰기 2] 추석대비 갈비찜 테스트 # 연금술사 # 백일글쓰기 # 숭례문학당 # 추석음식 # 갈비찜테스트 큰 명절 중 하나인 추석을 앞두고 , 음식장만에 대한 고민을 안 할 수 없다 . 추석 음식 중에서 가장 까다로운 음식은 바로 갈비찜이다 . 사랑스러운 조카들이 가장 좋아하는 갈비찜을 해줄 기회는 일 년에 딱 두 번 밖에 없기 때문에 갈비찜은 명절에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다 . 과거 몇 년은 단골 정육점에서 갈비를 샀었다 . 농협의 냉동갈비 , 마트의 수입갈비 , 단골 정육점 갈비를 모두 먹어보고 내린 결정이었다 . 단골 정육점에서는 한우갈비를 팔기 때문에 가격도 만만치 않았다 . 그러던 중에 작년 추석에 단골 정육점에서 산 갈비에서 심한 노린내가 났다 . 비싸지만 맛있을 것이라고 장담하는 가계 주인의 말만 믿고 샀던지라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 갈비찜을 망치면 명절을 망치는 것이기에 화도 났다 .

[007일][09월07일] 파이 키우기

[007 일 ][09 월 07 일 ][ 백일글쓰기 2] 파이 키우기 # 백일글쓰기 # 숭례문학당 # 고정된파이 # 원재료와에너지 # 지식 # 지식이파이를키운다 ‘지식’의 진정한 시금석은 그것이 진리인가 아닌가가 아니라 . 그것이 우리에게 힘을 주느냐의 여부다 . - < 사피엔스 > 368 페이지 , 유발 하리리 , 김영사 세계의 크기가 고정된 파이로 보는 전통적인 세계관은 이 세계에 오직 두 종류의 자원만 존재한다고 본다 . 바로 원재료와 에너지이다 . 하지만 실은 세 종류의 자원이 존재한다 . 원재료 , 에너지 그리고 지식이다 . 원재료와 에너지는 고갈된다 . 사용하면 할수록 줄어든다 . 반면 지식은 성장하는 자원이다 . 사용하면 할수록 늘어난다 . 실제로 당신이 지식의 총량을 늘리면 그 지식은 당신에게 더 많은 원재료와 에너지를 준다 . - < 호모 데우스 > 294 페이지 , 유발 하라리 , 김영사

[006일][09월06일] 감바스 만들기

[006 일 ][09 월 06 일 ][ 백일글쓰기 2] 감바스 만들기 # 연금술사 # 백일글쓰기 # 숭례문학당 # 도전 # 새로운요리 # 제철국산새우 # 올리브오일 마트에 가보면 간편식 코너의 비중이 나날이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그래서인지 어떤 유튜버들은 간편식을 사서 집에서 만들어 먹고는 평가를 해주기도 한다 . 예를 들면 , 새우볶음밥은 “ 높은 평판과 달리 새우가 너무 적게 들어있다 . 맛은 괜찮은데 , 양이 적다 ” 고 한다 . 또 어떤 유튜버는 자취생들이 쉽게 해먹을 수 있는 요리를 소개한다 . 그 유튜버의 요리 중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팽이버섯전이다 . 팽이 버섯을 자르고 부침가루 2 숟가락과 계란 1 개를 섞어서 부치면 된다 . 간단하고 재료도 저렴한데다 맛있기까지 했다 . 어떤 유튜버는 한식 요리 한 가지를 두 가지 방식으로 조리를 한 후에 비교를 해준다 . 김치찌개에 뼈육수를 넣은 경우와 쌀뜨물로만 한 경우를 비교하면서 김치찌개의 맛을 내는 법을 설명해준다 . 전문 요리사인지 설명을 잘한다 . 고깃집처럼 된장찌개 끊이는 법도 꽤나 흥미로웠다 . 최근에는 백종원씨가 요리비책을 소개하는 영상도 있다 . 꼭 있어야할 재료와 없어도 되는 재료를 설명하면서 맛을 내는 비법을 설명해주는데 이 분은 정말로 요리를 쉽게 한다 .

[005일][09월05일] 온라인 강의 듣다가 좌절(挫折)한 썰

[005 일 ][09 월 05 일 ][ 백일글쓰기 2] 온라인 강의 듣다가 좌절 ( 挫折 ) 한 썰 # 연금술사 # 백일글쓰기 # 숭례문학당 # 한국방송통신대학교 # 중어중문학과 # 온라인강의 # 고급중국어 어제는 비가 내렸다 . 쫘락쫘락 비 내리는 소리를 들으며 , 고급중국어 2 온라인 강의를 들었다 . 지난 주 토요일 교재를 받자마자 , 이 과목이 무척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 각 과 ( 課 ) 의 본문의 길이가 약 1000~2000 천자는 되었다 . 말그대로 길었다 . 교재를 쭉 훑어봤는데 , 중국어 선생님과 함께 읽었던 어린이용 < 천일야화 > 와는 비교도 안되게 문장이 복잡했다 . 눈앞이 깜깜했다 . 바로 온라인 강의를 들어봤다 . 역시나 어려웠다 . 하지만 이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 나의 중국어 어학실력이 늘 수 없을 것이다 . 어렵더라도 반드시 해내야만 한다 . 여기까지가 지난 주 토요일 밤의 생각이다 .

[004일][09월04일] 비

[004 일 ][09 월 04 일 ][ 백일글쓰기 2] 비 # 연금술사 # 백일글쓰기 # 장대비 # 수필 나는 비가 좋다 . 매해 장마철이 되면 , 쏴 ~ 아 ~ 소리를 내며 쏟아지는 장대비를 가장 좋아한다 . 올해는 장마가 있는 둥 마는 둥 해서 아쉬웠는데 , 오늘은 아침부터 장대비가 내리고 있다 . 이런 날에는 우산을 쓰고 나가면 장대비는 우산을 두드려 댈 것이다 . 집안에서 수많은 굵은 빗방울이 끝없이 땅으로 직진하는 모습을 관찰하는 재미도 솔솔하다 . 비 오는 날에는 빗소리를 들으며 자는 낮잠이 최고다 . 앞뒤로 창문을 열어 두면 차가운 바람이 집안으로 불어오고 맹렬한 빗소리가 그 뒤를 이어 밀려들어온다 . 거실에 대자로 누워 살랑이는 바람을 만끽해 본다 . 더위는 물러가고 가을이 오고 있음이 느껴진다 .

[003일][09월03일] 왜 굳이 공부를 해야 할까

[003 일 ][09 월 03 일 ][ 백일글쓰기 2] 왜 굳이 공부를 해야 할까 # 연금술사 # 백일글쓰기 # 작년이맘때 # 주자 # 왕양명 # 전습록 # 세상에서가장쉬운실천법 작년 이맘 때 , 나는 남산 밑에 자리잡은 학당에서 주희 ( 주자 ) 와 왕양명에 대한 공부를 막 시작하고 있었다 . 우리가 주자에 대한 간략한 책 1 권을 읽고 토론을 하던 중이었다 . 우리 중 한 명이 질문을 했다 . “ 주자께서 공부에 매진하여 성인 ( 聖人 ) 이 되라고 하시는데 , 나는 현재의 나로 만족한다 . 왜 굳이 힘들게 공부해서 저 높은 곳에 있는 성인이 되어야 하는가 ?” 당연한 질문이었다 . 주자의 조언에 의하면 , 한평생 켜켜이 쌓인 공부의 계단을 하나씩 하나씩 밟고 올라가야만 하는데 그 계단은 끝이 없어 보였다 .

[002일][09월02일] 한바탕 통곡하기 좋은 곳이로구나

[002 일 ][09 월 02 일 ][ 백일글쓰기 2] 한바탕 통곡하기 좋은 곳이로구나 # 연금술사 # 또다시시작한 # 백일글쓰기 # 혼자쓰기와차이점은 # 열하일기 # 연암박지원 # 중용 # 도올김용옥 사람들은 단지 인간의 칠정 ( 七情 ) 중에서 오로지 슬픔만이 울음을 유발한다고 알고 있지 . 칠정이 모두 울음을 자아내는 줄은 모르고 있네 . 기쁨이 극에 달하면 울음이 날 만하고 , 분노가 극에 치밀면 울음이 날 만하며 , 즐거움이 극에 이르면 울음이 날 만하고 , 사랑이 극에 달하면 울음이 날 만하며 , 미움이 극에 달하면 울음이 날 만하고 , 욕심이 극에 달해도 울음이 날 만한 걸세 . 막히고 억눌린 마음을 시원하게 풀어 버리는 데에는 소리를 지르는 것보다 더 빠른 방법이 없네 . - < 열하일기 1> 129 페이지 , 박지원 지음 , 김혈조 옮김 , 돌베개

[001일][09월01일] 출석수업 대신 대체시험을 선택했다

[001 일 ][09 월 01 일 ][ 백일글쓰기 2] 출석수업 대신 대체시험을 선택했다 # 또시작한백일글쓰기 # 숭례문학당 # 방송대 # 출석수업 # 대체시험 # 어학은반복이다 # 어학은암기이다 오늘 ( 일요일 ) 은 편도 1 시간 거리를 이동해서 수업을 받으러 갈 생각이었다 . 한국방송통신대는 중간시험 대신 출석수업을 한다 . 가까운 지역대학에서 정해진 시간만큼 수업을 받은 후 , 출석수업용 시험을 본다 . 수업을 듣고 시험을 보면 ,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어서 많은 학생들이 출석수업을 선호한다 . 만약 출석수업에 참여할 수 없다면 대체시험을 보면 된다 . 하지만 혼자서 온라인 강의를 들으며 시험공부를 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 그래서 오늘 출석 수업을 들으러 갈 생각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