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일][10월30일][백일글쓰기2] 도움을
요청한 어미 고양이
미션글쓰기 퇴고하기 on “고양이를 구하는 사람, 1편”
어두운 밤, 귀가하던 매탈남(유튜버) 앞에 어미 고양이가 나타났다. 그 어미 고양이는 시골로 이사 온
매탈남의 집을 찾아와서 밥을 먹곤 하던 고양이었다. 마치 도움을 요청하듯이, 따라오라는듯이 앞서 가다 멈춰서서 기다리다 앞서가다를 반복했다. 그렇게
따라가기를 2Km. 어느 빈터에 들어섰다. 한 켠에 쌓여
있던 버려진 파이프 안으로 들어간 어미 고양이는 들어오라는 듯이 매탈남을 계속 쳐다봤다. 비좁은 파이프
안으로 기어 들어가자 어미의 품 속에 있눈 아기 고양이들이 보였다. 두 마리? 세 마리인가? 네 마리? 아기
고양이들을 한 마리씩 품 안으로 옮기고 보니 모두 여섯 마리였다. 아기 고양이들은 심하게 눈꼽이 끼어
있었고, 한눈에 봐도 상태가 좋아보이지 않았다. 그 모습을
보고 엉엉 울던 매탈남은 이렇게 말했다. 이래서 몇 번이나 도움을 요청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구나. 그 때 알아차렸어야 했는데, 미안하다.
여섯 마리의 아기들을 품고 뒤로 기어서 파이프를 빠져나오자, 어미
고양이는 마치 부탁한다는 듯이 빤히 쳐다보다 돌아섰다. 매탈남은 그렇게 아기 고양이들을 데리고 집으로
왔다. 아무것도 없는 집. 다음 날 동물병원에 갔지만, 너무 어려서 안약을 넣어주는 것 외에는 해줄 것이 없었다. 그렇게
여섯 마리 아기 고양이 육아는 시작되었다. 분유를 타서 주사기로 입에 흘려 넣어서 먹이고, 안약을 넣어주었다. 잠도 못 자고 밥도 못 먹고 씨름하기를 일주일. 드디어 어미 고양이 문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어미 고양이는 조심스럽게
아기 고양이들이 담긴 상자 안을 한참 들여다봤다. 여섯 마리 모두 건강하다. 어미는 안도를 느낀 것일까? 상자 안으로 들어가 아기들을 품어주었다.
고양이들은 사람을 손을 탄 아기 고양이는 돌보지 않는다. 그런데도
어미 고양이는 일주일만에 나타나 아기 고양이들을 다시 돌보기 시작했다. 육아에서 해방된 매탈남도 일상을
되찾았다. 매탈남은 말한다. 자신은 고양이를 싫어했다고. 고양이 털 알레르기가 있어서 피했고 만지지도 못했다고. 그런데 이제는
한 집에 산다. 고양이들의 집을 만들어주고, 청소하고, 밥을 주고, 간식을 준다. 털이
날려도 재채기를 하지 않는다. “희한하네. 나는 고양이를
안 좋아했는데, 고양이를 키우게 되었네.” 그러게요. 정말 희한하네요. 그런데 참으로 보기 좋은 모습이네요.
도움을 청하는 어미 고양이 1편 :
https://www.youtube.com/watch?v=zf-apX5No6o
도움을 청하는 어미 고양이 2편 :
https://www.youtube.com/watch?v=myxnMGWRDOE
돌아온 어미 고양이 : https://www.youtube.com/watch?v=c_5npeVTkIQ
글자수 : 1204자(공백제외)
원고지 : 6.7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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