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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7일][10월27일] 모바일 생중계로 BTS공연을 보다.


[057][1027][백일글쓰기2] 모바일 생중계로 BTS공연을 보다.

20191026630, BTS의 한국 콘서트가 시작되었다. 50대 아줌마는 부끄러워서 티케팅을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 체력도 약해서 콘서트에 가볼 염두도 못내었다. 630분이 가까워지자, 휴대폰에 알람이 계속 뜬다.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The Final Concert in SeoulVlive로 생중계가 된다는 알람이었다. 알람을 눌러, Vlive 앱에 접속하니, 생중계를 보려면 티켓을 구매하라고 한다. 몇 번의 실수 끝에 티켓을 구매했고, 콘서트를 관람했다. RM이 말했다. “여기 공연장 제1열에 계신 안방 관객들도 콘서트를 맘껏 즐기시라.” 나도 마음 속으로 응답했다. “!”

그동안 여러 번 Vlive 실시간 중계가 있었다. 런던 윔블던 콘서트, 사우디 아라비아 콘서트 등등. 한정된 공연 횟수, 한정된 티켓 수, 한정된 지역 때문에 콘서트에 오지 못하는 수많은 팬들을 위해 BTS의 소속사 빅히트는 온라인으로 콘서트를 생중계한다. 그래서 50대 아줌마도 BTS의 공연을 즐길 수 있었다.

잠실 경기장을 채운 6만명의 팬들의 환호를 들으며, 나는 BTS의 수년 전 모습을 떠올렸다. 201611월 팬들을 위한 콘서트에서 슈가(Suga)는 자신의 앨범 <AGUST D>의 수록곡 <Tony Montana>를 공연했다. 이 곡은 아이돌 슈가의 고뇌를 래퍼 슈가가 잘 드러낸 곡 중 하나이다. 슈가가 부르는 부분의 가사 중에 나의 마음을 끈 내용은 남의 실패를 바라지 않기로 해 / 내 가족과 fan 그리고 team 최우선에 / 그래 돈 벌자 내 원대한 야망은 좀 높아 / the world is yours 이제 전세계가 god damn 내 손안에 였다. 슈가는 피를 토하듯이 이 노래를 불렀다. 작은 소속사 소속이고 힙합을 추구하며 사회문제를 노래하는 방탄소년단(BulleTproof boyS, BangTan boyS)은 온갖 멸시와 조롱에 시달렸다. 약자에게만 강한 그들의 조롱은 도를 넘은지 오래였지만, 세계 곳곳의 음반차트를 휩쓰는 성공 속에서도 멈출 줄을 몰랐다. 2016년 앨범 <WINGS>는 빌보트 200차트 26,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1, 빌보디 디지털 송 차트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여전히 BTS는 국내에서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었다. 오히려 각종 성과를 조작이라고 매도하는 악플에 시달리고 있었다.

이날 <Tony Montana> 공연에 피쳐링(featuring, 게스트로 참여)을 한 지민(Jimin)은 노래했다. “악시에서 시작해서 체조 / 똑똑히 봐라 내 area / 밟고 있는 여기는 고척악시는 구, 악스홀로 현재는 예스24라이브홀로 이름을 바뀌었다. 이곳은 스탠딩 공연일 경우 최대 2500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다. 체조는 잠실체조경기장을 말하며 9000~15000명을, 고척은 고척스카이돔으로 최대 20000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다. 점점 공연의 규모가 커져서 2016년말에는 한번에 2만명의 관객을 동원할 수 있는 가수가 된 것이다. 그런데 오늘, 20191026일에는 6만명이 모였다.

6만명이 한 마음이 되어서 떼창을 하고, 함성을 지른다. 함께 파도를 타고, 7명의 이름을 목청껏 외친다. 3일간 6만명씩, 18만명이 관람을 하며 똑같이 떼창을 하고 파도를 탈 것이라는 생각이 들자 가슴이 뭉클해졌다. 다들 안될 거라고 했지만, 해냈다. 망할 것라고 했지만 안 망했다. 오히려 전세계를 휩쓸었다. 대한민국의 BTS가 해냈다. 정말 자랑스럽다. 그런 BTS의 공연을 보며, 내 자신을 되돌아본다.

<참고자료> AGUST D ft JIMIN Tony Montana https://youtu.be/ip6OEzTyS90

글자수 : 1457(공백제외)
원고지 :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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