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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일][11월09일][365매일글쓰기] 나는 꿈이 없다

  [314 일 ][11 월 09 일 ][365 매일글쓰기 ] 나는 꿈이 없다   사람들은 나에게 질문을 하고는 했다 . 꿈이 뭐냐고 . 그러면 나는 00 년까지 0000 을 하는 것이라고 대답했었다 . 그들은 고개를 갸우뚱하며 말했다 . 그건 꿈이 아니고 목표잖아요 .   그렇다 . 나는 꿈이 없다 . 나의 꿈은 대학 진학과 동시에 사라졌다 . 어린 시절 내내 꿈꾸어 오던 분야로 진학을 하지 않고 전혀 다른 분야로 뛰어든 그 순간 나는 길을 잃었다 . 심지어는 진학한 분야에 적응하느라 너무 힘이 들어서 다른 꿈을 꿀 수조차 없었다 . 매 순간이 도전이었고 매 순간 눈 앞의 문제를 해결하기에 급급했다 . 차분히 생각할 시간 따위는 아예 없었다 .   대학 시절 내내 나를 극한으로 내몬 것은 영어였다 . 학교에서 영어를 배운 것이 전부였던 나에게 던져진 영어 원서가 문제였다 . 교과서를 읽어야 과제를 할 수 있고 시험 공부도 할 수 있는데 당시의 나의 영어 실력은 30 분에 겨우 한 페이지를 읽는 수준이었다 . 대학교 1 학년 교재 중에 국어와 한국사 빼고는 죄다 영어 원서였고 한 권당 페이지 수는 어머어마 했다 . 나에게 영어는 발목을 잡는 족쇄였다 .   영어에 치여서 20 대를 힘들게 보내나서 30 대에 진입하게 될 즈음에 나에게 꿈이 생겼다 . 영어를 잘하고 싶다는 꿈 . 그래서 3 년간 열심히 노력했다 . 나는 인생 처음으로 가장 열심히 , 가장 신나게 공부했던 시기였다 . 꿈을 이루기 위한 공부였기 때문일 것이다 . 사람들이 또 나에게 물었다 . 꿈이 뭐냐고 . 그래서 나는 대답했다 . 영어를 잘하는 것이라고 . 그랬더니 사람들이 고개를 갸우뚱하며 말했다 . 그건 꿈이 아니라 목표잖아요 . 나는 당황했다 . 그렇게 내 꿈은 사라졌다 .   그럼 꿈은 뭘까 ? 아무리 머리를 짜내 봐도 나오는 것은 목표뿐이었다 . 오랜 시간 동안 습관으로 자리잡은 사고방식 때문에 자꾸...

[313일][11월08일][365매일글쓰기] 방송대 중어중문학과에서의 4학년 2학기 소감과 향후 계획

  [313 일 ][11 월 08 일 ][365 매일글쓰기 ] 방송대 중어중문학과에서의 4 학년 2 학기 소감과 향후 계획   방송대 중어중문학과의 4 학년 과목은 어려운 편이다 . 3 학년 2 학기부터 난이도가 높아지다가 4 학년이 되면 한층 수준이 높아진다 . 학기 초에 첫 강을 배울 때면 , 자존감이 급격히 낮아지고 과목을 끝까지 해낼 수 없을 것만 같은 불안이 엄습하고는 했다 .   그런데 참으로 신기한 것은 아무리 어려운 과목이라도 강의를 두어 번 반복해서 듣다 보면 어느새 적응이 된다는 점이다 . 아무리 어려운 단어도 강의의 해당 영상을 서너 번 반복하면 익숙해지는 것도 신기하다 . 그 만큼 교수님들의 강의력이 뛰어나기 때문일 것이다 .   또한 어학은 반복이 중요하다 . 만약 내가 이 과목들을 오프라인에서 들었다면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다 . 한 번에 다 받아들이지 못하고 놓치기 때문일 것이다 .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그럴 염려는 없다 . 10 초 되감기를 해서 다시 듣거나 구간반복을 설정해서 반복해서 듣거나 강의 전체를 원하는 만큼 반복해서 들을 수 있다 . 의지와 끈기를 가지고 반복하면 아무리 어려워도 습득해낼 수 있다 .   학기초에 바닥을 쳤던 자존감은 시간이 흐르면 점차 자신감이 솟구치면서 회복되고는 했다 . 끈기와 인내를 갖고 반복하다 보면 실력도 늘었다 . 나의 실제 경험을 하나 예로 들겠다 . 중어중문학과 어학 과목에는 항상 원어민 교수님 한 분이 등장한다 . 한국 교수님이 설명하면 중국어로 설명을 덧붙인다 . 또한 중국 특유의 관념을 설명하면 한국 교수님이 한국어로 번역해서 다시 설명해준다 . 처음에 나는 중국 교수님의 말을 하나도 알아듣지 못했다 . 그래서 중국 교수님의 설명은 한 귀로 들어와 다른 귀로 쓰윽 빠져나갔다 . 그런데 요즘은 조금을 알아들 수 있게 되었다 . 말하는 속도가 느린 경우에는 대부분의 내용을 알아들을 수 있게 되었다 . 그래서 중국 ...

[312일][11월07일][365매일글쓰기] 집 근처 일반고로 진학하더라도 고려할 사항이 있다

  [312 일 ][11 월 07 일 ][365 매일글쓰기 ] 집 근처 일반고로 진학하더라도 고려할 사항이 있다   어제 오전 , 지역 교육청에서 제공한 영상에서 현재 중학교 3 학년생들이 대학에 진학할 때는 달라지는 것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 ( 어제 글 참조 )   우리 가족은 특목자사고가 아닌 집 근처 일반고로 진학하기로 일찌감치 결정했었다 . 하지만 집 근처 어느 학교를 선택해야 할지는 결정하지 못한 상태였다 . 지원자가 몰리면 추첨으로 입학생이 결정되고 추첨에서 떨어지면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학교로 배정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했다 . 우리 가족이 사는 곳은 아파트 촌이라서 가장 가까운 고등학교는 매해 지원자가 넘쳤다 . 그러니 가깝다고 섣불리 선택하면 낭패를 보게 된다 .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고등학교들도 사정은 매 한가지였다 . 어느 날 아이가 말하기를 친구들 중 다수가 버스 서너 정거장 거리에 있는 A 학교를 선택할 것이라고 했다 . 친구들과 함께 A 학교에 가고 싶은 듯했다 . 며칠이 지나자 친구들이 A 학교에 가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들렸다 . A 학교로 지원이 몰려 모집 정원이 초과될 것을 걱정한 것이다 .   어제 오전에 진학 가이드 영상을 보고 나니 일반고라도 무작정 학교를 선택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그래서 늦은 밤까지 인터넷 여기 저기를 둘러보며 탐색해봤다 . 각 학교의 교육과정을 살펴보다가 혼동이 왔다 . 교육과정에서 뭘 봐야 할지 헷갈렸다 .   아이 친구 엄마에게 연락을 해봤더니 일반고는 거기서 거기라는 답만 돌아왔다 . 그럴지도 모르겠다 . 그러나 한편으로는 학교별로 각기 다른 중점 교육과정이 있으니 무시할 수만은 없다는 생각도 들었다 . 어떤 학교는 일본어 , 중국어 , 스페인어 등의 외국어 교육 과정을 중점적으로 제공했다 . 또 다른 학교는 국제 정치 , 국제 경제 , 국제 기구 등과 같은 국제화 과목을 제공하는 ...

[311일][11월06일][365매일글쓰기] 현재 중학교 3학년이 대학에 들어갈 때에는

  [311 일 ][11 월 06 일 ][365 매일글쓰기 ] 현재 중학교 3 학년이 대학에 들어갈 때에는   오전 9 시 지역 교육청에서 제공하는 중 3 을 위한 고등학교 진학 가이드 영상을 시청했다 . 변화하는 입시 환경을 담담히 설명하는 분은 고등학교에 근무하는 교사였다 . 1 시간 동안 이런저런 슬라이드를 띄우며 중 3 학부모로서 알아야 할 것들을 짚어 주었다 .   현재 중학교 3 학년이 대학에 입학할 때에는 입시 환경과 제도가 많이 바뀐다 . 우선 수도권에 있는 대학들의 정시 비율이 40% 까지 확대된다 . 그러나 대학들이 지킬 것인지 불확실하다고 한다 . 정시 비율이 늘어나더라도 수시는 여전히 대입 전형의 다수를 차지하게 된다 . 그러므로 수시 전형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 아래의 내용은 수시전형 위주이지만 정시에 내신을 반영될 수도 있으므로 수시와 정시 모두에 해당된다 할 수 있겠다 .   1. 블라인드 서류전형 및 면접   대학이 신입생을 뽑을 때 면접관에게 수험생의 출신학교를 알려주지 않는다 . 학적부에도 출신학교를 가린다 . 관행처럼 이어져 온 고교 등급제를 막기 위해서이다 .   지금은 사람들이 특목자사고 3~4 등급은 일반고 1 등급과 맞먹는다고 공공연하게 말한다 . 심지어 특목자사고 출신들은 5~6 등급도 좋은 평가를 받는다고 주장한다 . 그런 이유로 중학생 학부모들은 특목자사고를 선호했다 . 고등학교 입시가 대학교 입시를 결정한다는 말까지 등장했다 . 그러다 보니 특목자사고 진학을 위해 학생들은 초등학교 2 학년부터 선행교육을 받아야만 했다 .   선행교육에는 공식이 있다 . 수능 영어는 초등학교에서 완성 , 수능 수학은 중학교에 완성 , 과탐과 사탐은 중 3 에 완성 , 등등등 . 듣기만해도 공포스러웠다 . 실제로 우리 아이가 초등학교 5 학년일 때 , 학급 내의 한 친구는 학원에서 고등학교 2 학년 수학을 배우고 있었...

[310일][11월05일][365매일글쓰기] 하루 중 한끼를 샐러드로

  [310 일 ][11 월 05 일 ][365 매일글쓰기 ] 하루 중 한끼를 샐러드로   어느 날부터인지 아이가 샐러드를 먹기 시작했다 . 처음에는 각종 야채가 혼합되어 있는 샐러드팩을 사서 먹었다 . 몇 번을 해보니 , 샐러드팩은 양이 많아서 시간이 흐를수록 신선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 그래서 몇 가지 야채를 사서 직접 샐러드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   샐러드에는 여러가지 채소가 들어간다 . 채소만으로도 훌륭한 한 끼 식사가 되지만 단백질을 보충하면 더 든든하다 . 닭가슴살 , 찐 계란 혹은 구운 고기 등을 추가하면 맛이 더 좋아진다 . 재미있는 사실은 하루 중에 한끼를 샐러드로 대체하면 야식 생각이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 그래서인지 샐러드를 먹기 시작한 이후로 뒷목의 뻣뻣함이 줄어들고 뱃살도 말랑말랑해지다가 사라져갔다 . 또한 샐러드를 먹기 시작한 뒤로는 우유를 마셔도 배가 편안했다 . 젖당불내증이 사라진 것이다 . 의외의 성과였다 .   그러다가 샐러드 먹기를 중단하면 다시 뒷목이 뻣뻣해지고 뱃살도 쪘다 . 실제로 추석 전후로 생활패턴이 바뀌어서 약 3 주간 샐러드를 먹지 못했었다 . 그랬더니 몸의 여기저기가 아파왔고 쉽게 피곤해졌다 . 샐러드를 다시 먹기 시작하자 며칠 후부터 다시 뱃살이 말랑해지고 지구력도 향상되었다 . 한 번 겪고 나니 기쁜 마음으로 샐러드를 만들게 되었고 행복한 마음으로 먹게 되었다 . *) 남편은 여전히 샐러드를 거부한다 . 풀때기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   나는 집에서 아래와 같이 샐러드를 만들고 있다 . 샐러드를 집에서 만들 경우 참고하시라 . 모든 재료를 다 넣지 않아도 된다 . 그래도 꼭 들어가야할 재료를 꼽으라면 양배추 ( 적채 ), 양상추와 오이를 추천한다 . 여기에 삶은 달걀 1 개를 추가하면 된다 .   1. 양배추 혹은 적채 양배추는 원래 달콤하다 . 그러나 항상 달콤하지는 않았다 . 어떤 양배추는 쓴 맛이 ...

[255일][09월11일][365매일글쓰기] 방송통신대학교 줌(Zoom) 온라인 출석수업 후기

  [255 일 ][09 월 11 일 ][365 매일글쓰기 ] 방송통신대학교 줌 (Zoom) 온라인 출석수업 후기   1. 줌 (Zoom) 으로 온라인 수업을 한다고 ?   2 학기가 시작되었다 . 지난 1 학기에는 출석수업이 취소되었고 온라인으로 과제로 대체되었다 . 그래서 이번 학기도 동일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그런데 갑자기 출석수업을 한다는 공지가 떴다 . 뭐지 ? 어떻게 모이지 ? 의아함을 담고 공지문을 확인한 순간 , 매우 당혹스러웠다 . 줌 (Zoom) 을 이용해서 온라인 출석수업을 한다는 내용이었다 .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해 2 학기를 온라인 수업으로 시작한 아이도 일주일에 3 번은 아침 조회를 줌 (Zoom) 으로 한다 . 짧게 10 분동안 한다 . 첫 온라인 조회는 불발되었다 . 한 번의 시행착오를 거친 이후부터는 정기적으로 온라인 조회를 하고 있다고 한다 . 아이에게 물었다 . “ 사용하기 어려워 ?” 아이가 대답했다 . “ 줌 (Zoom) 을 설치하고 선생님께서 보내주신 코드를 입력하면 클래스에 바로 접속돼 . 쉬워 !”   처음 하는 것이라 두려운 것일 뿐이다 . 그러니 괜찮을 것이라 생각하기로 했다 .   2. 무엇을 준비해야 하지 ?   학교 공지에 따라서 줌 (Zoom) 을 설치했다 . 학과에서 준비한 테스트 시간을 놓쳐서 제대로 동작하는지 확인할 수는 없었다 . 학과의 공지문을 보니 , < 나의 학습종합정보 > 에서 버튼만 누르면 온라인 클래스로 바로 접속할 수 있다고 했다 . 테스트를 하지 못해 불안했지만 일단 부딪혀 보기로 했다 .   3. 맨땅에 헤딩하다   첫 번째 온라인 출석수업 시간이 되었다 . 15 분 전부터 입장이 가능한데 갑자기 일이 생겨 3 분 전에 입장했다 . 클래스 접속 버튼을 누르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 당황했다 . 다시 한번 입장 버튼을 눌...

[254일][09월10일][365매일글쓰기] 코로나 블루

  [254 일 ][09 월 10 일 ][365 매일글쓰기 ] 코로나 블루   8 월 15 일부터 오늘까지 아이의 양말은 빨래로 나오지 않고 있다 . 코로나 19 의 재확산으로 집에만 있었기 때문이다 . 엄마인 나 또한 꼭 필요한 외출 이외에는 하지 않았기 때문에 겉옷 세탁물이 확연히 줄어들었다 . 아이는 오늘도 말한다 . “ 오늘 날씨 너무 좋다 !” 이 말을 들을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 . 한참 친구들과 어울리기 좋아할 시기에 집안에만 있어야 하다니 안타깝기 그지없다 .   어려움에 처한 자영업자들을 위해 집 근처의 가게를 주로 이용하고 있다 . 오늘은 평소보다 좀 멀리 나갔다 . 가는 길에 수많은 식당과 카페를 지나쳤다 . 안타깝게도 매장안에는 주인과 종업원만 있고 어쩌다 포장하러 오는 손님이 문 바로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 가장 가슴 아팠던 장면은 최근에 개업한 한 식당 앞에는 주인장 부부가 쪼그려 앉아서 근심 어린 표정으로 대화를 하고 있던 모습이었다 .   한 마디로 참담했다 . 물건을 사기 위해 혹은 음식을 포장을 하러 나갈 때마다 나를 분노하게 하는 사람들이 꼭 있다 . 공공의 안녕을 위협하는 행동을 거리낌 없이 하는 사람들이다 . 그런 사람들이 보이면 그러지 말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치고 싶지만 꾹꾹 눌러 참는다 . 그냥 눈으로 레이저를 쏘는 것으로 끝낸다 . 하지만 속은 여전히 부글부글 끓어오른다 .   나는 오늘도 분노했고 또 우울했다 .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최근의 코로나 재확산을 일으킨 사람들이 누구인지 다들 안다 . 하지만 그들 또한 대한민국 국민이고 내 이웃이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비난하지는 않는다 . 꾹꾹 눌러 참는다 .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분노를 가슴 속에 꾹꾹 눌러 숨겨 본다 . 그러나 언론을 통해 뻔뻔하게 염치도 없이 적반하장 ( 賊反荷杖 ) 격의 발언을 하면 머리 끝까지 혈압이 치솟는다 . 적반하장러들의 도발로 인해서 적반하장러를 옹호하는...

[239일][08월26일][365매일글쓰기] 분노와 방황

  [239 일 ][08 월 26 일 ][365 매일글쓰기 ] 분노와 방황   적반하장러들로 인해 부글부글 화가 들끓자 눈꼬리가 올라가고 눈동자에서 레이저가 쏟아져 나왔다 . 머리 속은 시뻘건 용암으로 가득찼다 . 뉴스를 피하려 해도 TV 에서 흘러나오는 앵커와 리포터의 말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었다 . 매일매일 화가 켜켜이 쌓여갔다 .   올해 봄 이탈리아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19 로 사망했다 . 그들 다수는 노년층이었다 . 코로나 19 는 노년층에게 치명적이었다 . 부모님과 시부모님을 향한 애틋한 마음은 다른 사람들의 부모님들로 확대되기 마련이다 . 나의 부모가 소중하다면 다른 이의 부모 또한 소중한 법이다 .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서는 내 자신을 코로나 19 로부터 지켜야만 했다 . 내 자신이 안전해야 내 가족이 안전하고 내 주위가 안전해진다 . 그래서 밖에 나갈 때는 마스크를 썼고 불필요한 외출은 하지 않았다 . 그렇게 보낸 시간이 몇 개월인가 !   그런데 8 월 들어 60 대 이상의 확진율이 늘어났다 . 수개월 동안 코로나 19 취약층을 위해 했던 노력이 물거품이 되어버렸다 . 한마디로 허탈했다 . 이대로라면 나의 부모님과 시부모님이 위험에 처하게 된다는 공포도 함께 따라왔다 .   그러던 중에 기가 막힌 소식을 듣게 된다 .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 서울 성북구의 사랑제일교회에 다니는 어르신이 있는데 코로나 19 진단검사를 거부한다는 것이었다 . 정부를 믿을 수 없어서 검사를 받지 않겠단다 . 만 하루 동안 공무원과 경찰이 설득했으나 계속되는 완강한 거부에 부딪혔다 . 그러는 사이에 서울에서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할머니로부터 손주가 감염되었다는 뉴스가 올라왔다 . 내가 사는 동네는 삼대가 사는 가정이 많다 . 대형 평형이 많기 때문이다 . 검사를 거부하는 어르신도 자식 내외와 손주와 동거하고 있을 터였다 . 한숨이 나왔다 .   나는 왜 그동안 어르신들을 ...

[234일][08월21일][365매일글쓰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집콕 6일차

  [234 일 ][08 월 21 일 ][365 매일글쓰기 ] 사회적 거리두기 2 단계 , 집콕 6 일차   8 월 16 일 이전에도 집콕 생활을 위주로 했지만 , 지난 일요일부터는 더욱 더 조심하며 집콕 생활을 하고 있는 중이다 . 오늘로써 집콕 6 일차인데 오늘은 속이 부글거린다 . 사태를 이렇게까지 키운 사람 따로 있는데 그들의 오만방자함이 날마다 뉴스를 통해 전해져 왔다 . 적반하장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 사고는 누가 치고 수습은 누가하나 ?   아이가 뉴스를 보다가 말했다 . “ 이상하게도 잘못한 사람이 더 큰 소리로 화를 내더라 !” 그들은 애들도 아는 사실을 손바닥으로 가리고는 기름을 부어댔다 . 속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다 못해 다이너마이트처럼 빵 터질 지경이다 .   BTS 가 오늘 오후 1 시에 신곡 다이너마이트를 공개했다 . 뮤비를 보고 노래를 듣고 전세계 팬들의 DynamiteChallgege 를 보며 가슴 속의 용암 덩어리들을 팡팡 터뜨렸다 . 코로나 19 를 빵 터뜨리고 극우 인사들을 빵빵 터뜨리고 가짜뉴스 퍼뜨리는 사람들을 빵빵빵 터뜨리고 적반하장러들을 빵빵빵빵 터뜨렸다 . 가슴이 후련했다 .   저녁에 집 근처 식당에 가서 음식을 포장했다 . 배달 주문이 밀려서 얌전히 기다리고 있었다 . 좁은 식당 안에서 누군가가 큰 소리로 떠든다 . 고개를 들어보니 마스크도 하지 않은 채 목청껏 소리 높여 대화를 하고 있었다 . 음식은 다 먹은 듯하고 술도 다 마신 듯하고 목소리도 큰 데 마스크는 왜 안하고 있었을까 ? 눈을 가늘게 뜨고 쳐다봤다 . 저절로 눈에 힘이 들어간다 . 식당 안을 보니 혼자 와서 조용히 음식을 먹고 가는 사람이 있고 포장주문을 하고 대기하는 사람이 있었다 . 배달원도 중무장을 한 채로 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 나 또한 마스크로 꽁꽁 싸매고 음식을 기다렸다 . 종업원도 마스크를 한 채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 그러면 누가 마스크를 벗고 있었을까 ? ...

[233일][08월20일][365매일글쓰기] 인기의 비결은 공감

  [233 일 ][08 월 20 일 ][365 매일글쓰기 ] 인기의 비결은 공감   이러 저리 검색을 하다가 문득 눈에 띈 기사가 있어서 읽어봤다 . 이 기사를 읽고 나서 가장 먼저든 감정은 반감이었다 . 기사는 대중은 기획사가 기획력으로 휘두를 수 있는 존재들인데 빅히트가 BTS 외는 성공한 그룹이 나오지 않고 있으니 기획력에 문제가 있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 그러니 BTS 의 세계적인 성공은 우연의 산물이라는 것이다 . - [ 연예 마켓 +] 방탄소년단 잇겠다더니 …TXT 도 , ' 아이랜드 ' 도 어쩌나 https://www.hankyung.com/life/article/202008149633H   내가 BTS 를 알게 된 것은 2018 년 5 월 21 일이었다 . 그 전까지 무려 20 여년 간은 음악에 관심이 하나도 없었다 . TV 를 보다가 음악 프로그램이 나오면 채널을 돌릴 정도였다 . 직장에서 받는 극한의 스트레스 때문에 개그 프로그램이나 명랑한 예능 프로그램을 주로 봤다 . 특히 아이돌들이 나오면 그 얼굴이 그 얼굴이어서 구별할 수가 없었다 . 노래 또한 그 노래가 그 노래여서 헷갈렸다 . 아이를 위해서 음반을 살 때는 오프라인 레코드점에 가서 점원에게 추천을 받을 정도였다 . 그런 내가 BTS 의 BBMA(BillBoard Music Award) 컴백 영상을 보게 되었다 . 멤버들 얼굴도 몰랐고 노래도 몰랐다 . 그들이 누구이기에 이런 성과를 올렸는지 궁금했다 . 기획사의 파워인가 싶었다 .   그래서 BTS 에 대해 조사를 하기 시작했다 . 기사들을 읽고 공연 영상을 보고 팬들의 SNS 를 읽었다 . BTS 는 대형 기획사 소속이 아니었다 . 가수 백지영이 부르는 < 총 맞은 것처럼 > 을 작곡한 사람이 방시혁 씨이고 그가 만든 기획사가 빅히트이며 BTS 는 빅히트 소속의 아이돌 그룹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 2013 년 6 월 13 일에 데뷔한 이래 오랜 기...

232일][08월19일][365매일글쓰기] 어쩌다 축의 시대 6

  [232 일 ][08 월 19 일 ][365 매일글쓰기 ] 어쩌다 축의 시대 6   기원전 8 세기가 되자 인도에 도착한 아리아인들은 인도북부를 평정했고 더 이상 싸울 이유가 없었다 . 각자 가정을 꾸리고 정착생활을 영위했다 . 전사에서 농부로 전업하는 과정에서 일부는 가정에 안착하지 않고 숲으로 들어갔다 . 그들은 여전히 전사였다 . 하지만 더 이상 싸울 상대가 없었다 . 약탈물이 없는 싸우지 않는 전사들은 숲에서 살며 소유를 거부하고 음식을 구걸하며 살았다 . 숲 속에서 초원의 고대 아리아인들처럼 영적인 삶을 추구했다 . 용감하고 잔인한 전사가 출가수행자로 변신한 것이다 . 무려 700 여년 만의 변신이었다 .   이 무렵 요가의 초기 형태가 등장한다 . 처음에는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것으로 의식의 변화를 꾀했다 .   시간이 흐르자 출가자들의 생활방식이 형식이 생겼다 . 어린 남자들은 집을 떠나 스승의 집에서 베다를 공부했다 . 스승으로부터 구전 ( 口傳 ) 되는 텍스트를 외우고 탁발을 했다 . 이것은 젊은이가 전사가 되어가는 과정과 비슷했다 . 사냥 대신에 순결과 비폭력을 지키고 고기를 먹지 않고 요가 수행을 하며 스승으로부터 베다의 정수를 배웠다 . 일련의 과정을 거치는 동안 젊은이의 의식은 변하게 되고 세상을 보는 방식이 바뀌게 된다 . 젊은 수행자가 브라만의 존재를 느끼는 영적인 능력을 갖게 되고 자신의 아트만을 확립하게 되면 비로소 가족에게 돌아가 가장이 될 수 있었다 .   어느 시점부터 출가자 중에 가족에게 돌아가지 않고 숲에 남는 사람들이 생겼다 . 그들은 숲에서 계속 영적인 생활을 해나갔다 . 처음에는 스승 , 즉 , 구루를 찾아가 의탁했지만 이내 그들은 달리 생각하게 되었다 . 굳이 스승이 필요한가 ? 젊은 수행자들은 숲에 함께 모여 고유한 수행법을 만들어나갔다 . 그들은 평생동안 집을 갖지 않고 음식을 구걸 ( 탁발 ) 했다 . 집이 없기 때문에 불도 없고 제의...

[231일][08월18일][365매일글쓰기] 아 노랗구나 싹수가, 역시 황새

  [231 일 ][08 월 18 일 ][365 매일글쓰기 ] 아 노랗구나 싹수가 , 역시 황새   (feat. BTS 뱁새 ) 오늘 하루 종일 부글부글 화가 끓어올랐다 . 장을 보러 나가려고 옷을 차려 입었다 . 그러다가 이상증상이 있음에도 코로나 19 검사를 거부한 채로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있다는 생각이 들자 그냥 다시 주저 앉았다 . 이제 바깥은 전혀 안전하지 않다는 생각에 울컥했다 . 1 월 말부터 수많은 사람들이 가족과 타인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는데 누가 그 노력을 헛되게 했나 ?   They call me 뱁새 , 욕봤지 이 세대 , 빨리 chase’em, 황새 덕에 내 가랑인 탱탱   하루 종일 심한 배신감을 느끼게 한 사진 한 장이 있다 . 확진 판정을 받은 전광훈 씨가 마스크를 턱에 걸친 채 만면에 웃음을 띤 채로 통화를 하며 보건소 구급차에 오르는 장면이었다 . 그는 구급차에 올라서도 여전히 턱스크를 한 채로 웃으며 휴대폰을 봤다 . - 휴대폰 보는 전광훈 목사 , 코로나 확진으로 병원행 https://news.naver.com/main/read.nhn?oid=421&aid=0004818250 )   8 월 15 일 광화문 집회 연설에서 그는 “ 아까 오후에 보니까 구청에서 우리 교회에 찾아와서 . 나 이렇게 멀쩡하게 생겼는데 . 나는 열도 안 올라요 . 나는 병에 대한 증상이 전혀 없어요 . 그런데 전광훈 목사를 격리대상으로 정했다고 통보했습니다 . 이놈들이 !” 라고 했다 . 그리고 나서 17 일 오전에 관할구청에 통보도 하지 않은 채 거주지에서 멀리 떨어진 관악구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 19 진단 검사를 받았다 . 그리고 오후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 그 교회 목사는 신자에게는 검사를 미루라고 했다는데 ? - [ 이슈 Pick? Pick!] ' 자가 격리 대상 ' 아니라더니 …5 시간 만에 부부 ' 확진 ' (2020.08.1...

[230일][08월17일][365매일글쓰기] 시골마을 보양행사에 퍼진 코로나19

  [230 일 ][08 월 17 일 ][365 매일글쓰기 ] 시골마을 보양행사에 퍼진 코로나 19   8 월 15 일 시골의 한 마을에서 33 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 이들을 감염시킨 사람은 8 월 13 일에 확진을 받은 서울 광진구 29 번 확진자 ( 이하 광진구 29 번 ) 이라고 한다 . 광진구 29 번은 80 대로 12 일에 확진된 손자의 접촉자였다 . 광진구 29 번은 주중에는 서울에서 지내고 주말은 양평군 서종면에서 지냈는데 , 8 일에는 마을 사람들과 함께 술을 마셨고 9 일에는 마을의 복달임 행사에 참석했다 . 복달임 행사는 말복을 앞두고 어르신들께 보양음식을 대접하는 행사로 중복에도 열렸으나 이 때는 광진구 29 번이 참석하지 않았다 .   8 일 함께 술을 마신 마을 사람들 중 2 명이 , 9 일 행사에 참석한 50 여명의 주민 중 29 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그 외의 사람들은 접촉자로서 자가격리되었다 .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태에서 오랜 시간 함께 음식을 먹고 노래를 부른 것이 원인이었다 . - 한 마을서 33 명 무더기 감염 … 첫 사례에 보건 당국 ' 긴장 '   http://www.segye.com/newsView/20200816510278?OutUrl=naver   8 월 16 일 질병관리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광진구 29 번의 며느리 또한 13 일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 그녀는 서울 강남구 골드트레인 근무자이다 . 이를 근거로 광진구 29 번과 며느리가 골드트레인과 양평군 서종면 간의 연결고리이므로 양평군 서종면의 집단발명은 골드 트레인 발인 것으로 드러났다 . - " 양평 마을 덮친 집단 감염 , 강남 ' 골드트레인 ' 연관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933972&plink=ORI&cooper=NAVER   이제 골드트레인에...

[229일][08월16일][365매일글쓰기] 코로나19 확진자 267명

  [229 일 ][08 월 16 일 ][365 매일글쓰기 ] 코로나 19 확진자 267 명   8 월 15 일 어제의 코로나 19 확진자 수는 155 명이었다 . 발표기준이 15 일 0 시인 것을 감안하면 155 명은 8 월 14 일 하루 동안의 확진자 수인 것이다 . 그런데 어제 하루 종일 TV 에서는 이 사실이 비중있게 다루어지지 않았다 . 일본의 식민지배로부터 벗어난 광복절인데 독립을 축하하고 순국선열을 기리기 보다는 광화문에서 방역수칙도 지키지 않고 집회가 열렸다 . 심지어 광복절인데도 일장기가 광화문에 등장했다 . 뉴스를 보며 답답함을 참을 수 없었다 .   오늘은 아침부터 SNS 와 인터넷에서 오늘 발표될 확진자 수가 놀랄만한 수치라는 이야기가 올라왔다 . 10 시부터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브리핑 자료를 기다렸다 . 기다리는 김에 최근 1 주일의 코로나 19 현황을 살펴봤다 . 8 월 9 일 일요일부터 자료를 검토했는데 큰 문제는 없어보였다 . 역학조사관들이 원인을 찾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기울이는지가 여실히 드러나는 브리핑 자료를 보며 마음 속으로 감탄하고 감사도 했다 .   8 월 9 일부터 8 월 15 일까지의 데이터를 정리해 오다 보니 갑자기 8 월 13 일자 브리핑에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등장했다 . 사랑제일교회는 극우로 유명한 전광훈 전 목사가 있는 곳인데 8 월 12 일 첫 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 이후 접촉자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8 월 13 일 4 영 , 8 월 14 일 14 명 , 8 월 15 일 40 명으로 숫자가 확확 늘어났다 . 불길했다 .   오후 5 시가 넘어선 시간에 다시 질변관리본부 홈페이제 접속해보니 8 월 16 일 브리핑 자료가 올라와있었다 . 사랑제일교회의 8 월 16 일 신규 확진자 수는 190 명이었다 . 너무 충격적이서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혈압이 상승했다 . 지난 1 월말부터 지금까지 코로나 19 잠식에 조금이라도 도움...

[227일][08월14일][365매일글쓰기] 인공지능 서비스

  [227 일 ][08 월 14 일 ][365 매일글쓰기 ] 인공지능 서비스   첫 번째 인공지능이 하는 고객상담 요즘 상담챗들이 여기저기 보인다 . 문제는 서비스가 꽝이다 . 상담 시나리오가 너무 빈약해서 고객에게 제대로 알려주는 정보가 거의 없다 . 계속 같은 멘트만 반복하다 끝난다 . 결국은 포탈에서 블로거들이 올린 정보로 해결된다 . 블로거의 도움을 받은 이유는 고객상담센터로 전화를 하면 상담원까지 연결되기까지 한참 걸리는데다가 상담원조차도 상담챗처럼 같은 말을 반복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 같은 문제를 이미 경험한 고객인 블로거가 올린 정보를 찾는 것이 훨씬 빠르다 .   현 시점에서는 인공지능이 제공하는 상담챗은 0 점이다 .   두 번째 인공지능 셋탑 이름을 부르면 대답하고 TV 채널을 돌리거나 음량을 조절하고 TV 전원을 켜거나 끄는 인공지능 셋탑이 진화하려고 한다 . 인공지능 셋탑에게는 단순한 일만 시킬 수 있다 . 이들이 음성인식을 제대로 하게 하는 것조차도 어렵기 때문에 여러 번 시행착오도 거친다 . 이름을 부르고 대기모드가 되기까지 기다려 주어야 하고 말을 알아듣지 못하면 인내심을 가지고 같은 절차를 반복해야 한다 .   우리집에 새로운 인공지능 셋탑이 들어왔다 . 이전 셋탑보다는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한다 . 하룻동안 이런저런 명령을 내렸다 . 하는 일이 많아서인지 명령을 내리는 절차가 복잡하다 . 단순한 일은 잘하는데 복잡한 일은 꽝이다 . 하루가 지난 후 너무 답답해서 인공지능 기능을 꺼버렸다 . 좀 더 공부하고 오면 켜줄 생각이다 .   인공지능 셋탑의 가장 큰 문제는 음성인식률이다 . 이름을 불러도 대답하지 않으면 여러 번 부르다 지치게 되고 결국은 사용하지 않게 된다 . 명령을 내렸는데 알아듣지 못하면 여러 번 시도하다 지치게 되고 결국은 사용하지 않게 된다 . 그래서 인공지능 셋탑은 장난감처럼 처음만 호기심에 가지고 놀다 ...

[226일][08월13일][365매일글쓰기] 검사는 힘들어

  [226 일 ][08 월 13 일 ][365 매일글쓰기 ] 검사는 힘들어   힘들어서 쓰러질 뻔했다 . 검사와 검사 사이에 시간 간격이 길어서 병원 복도 의자에 앉아 한참을 기다렸다 . 처음에는 별 문제가 없었다 . 15 시간만에 물도 마셨고 삼각김밥도 먹었다 . 긴 시간 기다리며 책도 읽었다 . 2 시간이 경과하자 몸 상태가 나빠지기 시작했다 . 시간을 보니 예약된 검사시간은 1 시간 넘게 남아있었다 . 조금 더 참아보려 했지만 당장 바닥에 쓰러질 것만 같았다 . 가방을 주섬주섬 챙겨서 일어섰다 . 우선 화장실에 가서 세수를 해볼 생각으로 걸음을 뗐다 .   그 순간 검사실 문이 열리고 내 이름이 불렸다 . 고개를 돌려 얼굴을 보며 말했다 . 정신이 몽롱하고 온 몸이 아팠다 . “ 갑자기 컨디션이 나빠져서 집에 가려구요 .” 빨리 집에 가서 눕고 싶었다 . 절대로 복도 바닥에 눕고 싶지 않았다 .   힘들어도 검사를 받고 가란다 . 검사실 안으로 들어갔지만 땅이 흔들리는 듯했다 . 당장 눕고 싶었다 . 그런데 !   MRI 검사는 누운 상태에서 검사를 받는다 . 40 분 동안 꼼짝 않고 누워있었다 . 쿵쿵거리는 소음 속에서 귀마개를 한 채로 눈을 감았다 . 기계음이 요란했다 . 눈꺼풀 위로 영상이 떠올랐다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 그냥 지나가는 그런 이미지들이었다 . 이런 저런 생각이 떠올랐다가 흩어진다 . 그냥 지가나는 생각들이었다 . 자기장이 불러낸 것들일까 ?   순식간에 시간이 지나고 검사실을 나왔다 .   택시를 타고 집까지 가고 싶었지만 몸이 저절로 시내 버스 정류장을 향한다 .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로봇이 별거 인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 인간이 바로 로봇이다 . 인간은 프로그램 된 대로 움직인다 . 일부는 타고날 때부터 프로그램되어 있다 . 맹자가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선하다고 주장하는 것처럼 . 또 일부는 환경에 의해서 프로그램된다 . 가족...

[225일][08월12일][365매일글쓰기] 중드 운석전(芸汐传)

  [225 일 ][08 월 12 일 ][365 매일글쓰기 ] 중드 운석전 ( 芸汐 传 )   그냥 심심해서 보기 시작한 중국드라마 운석전 . 구름 운 ( 雲 ) 인 줄 알았더니 향초 이름 운 ( 芸 ) 이었고 돌 석 ( 石 ) 인 줄 알았더니 조수 석 ( 汐 ) 이었다 . 향이 밀려왔다 빠져나간다는 뜻인가 ? 어떤 블로거는 이 드라마를 현대판 캔디라고 했다 . 보면 볼수록 그 블로거의 평이 딱 맞다 . 온갖 불우한 환경에서도 울지 않고 쾌활한 여주인공 운석과 그녀를 둘러싼 화려한 미남들이 딱 캔디이다 .   남자주인공은 물론 츤데레 테리우스로 드라마에서는 황제의 동생인 왕이다 . 다정한 안소니도 나오는데 한 눈에 여자주인공에게 반한 적국의 황자이다 . 등장 인물들이 모두 화려하다 . 평범한 가문의 운석이 황족들로부터 애정 공세를 받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인기가 많다 . 이 드라마를 한 번 보기 시작하면 단숨에 끝까지 몰아보게 된다 .   운석전은 보는 사람에게 힘을 준다 . 주요 인물들은 탐욕스러운 사람들 때문에 역경에 처하지만 주어진 상황에서 따뜻하고 바른 마음으로 사건을 헤쳐 나간다 . 마치 진창 속에 피어난 한 송이 연꽃같다고나 할까 ? 일반적인 사람들처럼 주인공들은 자신만의 고통을 안고 살아간다 . 또한 일반인과 똑같이 소소한 기쁨을 누린다 . 그들의 행복이 돈이나 권력이나 명예가 아닌 소소한 일들에서 오기 때문에 사람들로부터 공감을 얻는다 .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허구이다 . 실생활에서는 높은 지위에 있으면서 요순임금과 같은 성인군자는 극히 드물고 낮은 지위에 있으면서도 긍정적이기도 힘들기 때문이다 . 또한 나쁜 일이 끊임없이 일어나면 우울과 불안에 빠지게 마련인데 드라마 속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 . 다들 너무 씩씩하다 .   그러나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사건들은 현실에서도 일어나는 일들이다 . 실제 사건을 드라마 속으로 끌어들이고 허구의 인물들이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