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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일][08월21일][365매일글쓰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집콕 6일차

 

[234][0821][365매일글쓰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집콕 6일차

 

816일 이전에도 집콕 생활을 위주로 했지만, 지난 일요일부터는 더욱 더 조심하며 집콕 생활을 하고 있는 중이다. 오늘로써 집콕 6일차인데 오늘은 속이 부글거린다. 사태를 이렇게까지 키운 사람 따로 있는데 그들의 오만방자함이 날마다 뉴스를 통해 전해져 왔다. 적반하장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사고는 누가 치고 수습은 누가하나?

 

아이가 뉴스를 보다가 말했다. “이상하게도 잘못한 사람이 더 큰 소리로 화를 내더라!” 그들은 애들도 아는 사실을 손바닥으로 가리고는 기름을 부어댔다. 속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다 못해 다이너마이트처럼 빵 터질 지경이다.

 

BTS가 오늘 오후 1시에 신곡 다이너마이트를 공개했다. 뮤비를 보고 노래를 듣고 전세계 팬들의 DynamiteChallgege를 보며 가슴 속의 용암 덩어리들을 팡팡 터뜨렸다. 코로나19를 빵 터뜨리고 극우 인사들을 빵빵 터뜨리고 가짜뉴스 퍼뜨리는 사람들을 빵빵빵 터뜨리고 적반하장러들을 빵빵빵빵 터뜨렸다. 가슴이 후련했다.

 

저녁에 집 근처 식당에 가서 음식을 포장했다. 배달 주문이 밀려서 얌전히 기다리고 있었다. 좁은 식당 안에서 누군가가 큰 소리로 떠든다. 고개를 들어보니 마스크도 하지 않은 채 목청껏 소리 높여 대화를 하고 있었다. 음식은 다 먹은 듯하고 술도 다 마신 듯하고 목소리도 큰 데 마스크는 왜 안하고 있었을까? 눈을 가늘게 뜨고 쳐다봤다. 저절로 눈에 힘이 들어간다. 식당 안을 보니 혼자 와서 조용히 음식을 먹고 가는 사람이 있고 포장주문을 하고 대기하는 사람이 있었다. 배달원도 중무장을 한 채로 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나 또한 마스크로 꽁꽁 싸매고 음식을 기다렸다. 종업원도 마스크를 한 채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그러면 누가 마스크를 벗고 있었을까? 바로 큰 소리로 떠드는 테이블러들이었다.

 

가슴 속에 또 작은 불덩이가 휘몰아쳤다. 집에 돌아와서 남편에게 그들 흉을 봤다. 이 세상에서 이런 말을 들어줄 남편이 있어서 다행이다. 만약 남편이 늦게 들어왔으면 내 가슴이 다 녹아내려 버렸을 텐데 다행이었다.

 

6일차가 지나고 7일차가 다가온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이번 주말에는 815광화문 잠복기가 끝나 확진자가 폭증할지도 모른다고 했다. 공포와 분노를 안은 채 7일차를 기다린다. 참으로 얄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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