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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일][12월27일] 정신 없었던 하루


[118][1227][백일글쓰기2] 정신 없었던 하루

오늘 하루 동안 200여 페이지를 읽었다. 조지 오웰의 <파리와 런던의 따라지 인생>을 완독했는데, 정말 인상깊은 책이다. 하루 종일 조지 오웰의 책을 읽느라 바빴지만, 독서를 하는 동안은 무척 즐거웠다. 흡인력 있는 글을 쓰는 조지 오웰에 대해 다시 한번 감탄했다.

위화의 산문집 <我只知道人是什么,나는 사람이 무엇인지만 알 뿐이다>의 첫 에세이를 완독했다. 16페이지를 3주동안 읽었다. 무척 힘들었다. 단어와 문법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문장을 분석했는데 쉽지 않았다. 3주간 중국어식 표현에 더 익숙해졌다. 16페이지 중 어떤 부분은 술술 읽을 수 있었지만, 어떤 부분은 너무 어려워서 중국어 선생님께 도움을 청해야 했다. 원인은 내가 아직 중국어의 독특한 문장구조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선생님과 함께 문장 구조를 따지고 문맥을 맞춰봤다. 작가의 의도가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일은 독해인데, 기껏 번역을 하고서도 독해에 막히면 답이 없다. 위화는 그냥 한 번 사람이 무엇이냐고 질문을 던져본 것일까? 작가의 의도에 대해 좀 더 생각을 해봐야겠다.

요즘은 하루하루가 너무 빠르게 정신없이 흘러간다. 읽어야할 뉴스도 많고 봐야할 SNS도 넘쳐난다. 사람들의 이런저런 의견들을 읽다보면, 이 세상과 우리나라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알게 된다. 엄청난 에너지를 투여해서, 믿을 만한 소식을 가려내고 정보를 모으다 보면 “A는 왜?”에 대한 답을 구할 수 있다. 세상은 단지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 때 소름이 돋는다. 수 많은 사람들의 이해 득실에 따라 진실은 조직적으로 가려지고 거짓 선동이 춤을 춘다. 이 때문에 두통을 느낀다.

조지 오웰과 위화는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어했는지는 다음에 논해야 겠다. 오늘은 독서하고 소감을 정리하고 온라인 토론을 하느라 에너지가 소진되었다. 밤 사이 충전하고 내일 다시 시작해야 겠다.

글자수 : 723(공백제외)
원고지 : 4.69

#연금술사 #백일글쓰기 #숭례문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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