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9일][12월08일][백일글쓰기2] 뜨거운
학구열의 현장
전국적으로 방송대 3, 4학년의 시험이 있는 오늘. 3학년 1교시 시험이 오전 9시부터
시작되었다. 시험장에 들어갈 때는 정신이 없어서 몰랐는데, 1교시
시험이 끝나고 보니 응시생 수가 어마무시하게 많았다. 1교시 시험을 끝내고 나오니 복도며 휴계실이며
다음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로 꽉차 있었다. 다음 시험까지 2시간
30여분이 남아있어서 급하게 오느라 차올랐던 숨도 가라앉힐 겸 푹신한 의자에 앉아 한참을 멍하니 앉아
있었다. 다들 정말 열심히 공부를 한다.
12시부터 시작되는 3교시
시험에도 사람들이 많았다. 방송대 학생들은 학년에 상관없이 강의를 신청하기 때문에 의외였다. 어려운 과목들인데? 게다가 젊은 사람들의 비율이 꽤 높다. 뭐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걸까? 무척 궁금했다.
4학년은 오후 2시 30분부터 1교시 시험이 시작되었다.
<중국현대문학작품선>과 함께 실려 있는 <중국어작문>의 시험문제를 잠시 노려봤다. 내년에 수강할 생각이라서 요리
저리 문제를 뜯어봤다. 이름은 무서운데 배우면 흥미진진할 것 같았다.
내년에 꼭 수강해야겠다. 아무래도 중어중문학과 3학년
과정이 가장 어려운 듯하다. 그렇다고 4학년 과목이 쉬운
것은 아니다. 중국어 실력이 탄탄해야 해낼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3학년에서 반드시 어학이 완성되어야만 한다. 3학년
과목들은 어렵지만 끝까지 해내고 나면 실력이 크게 향상된다. 그 위에서 4학년 과정을 들으면 중국어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시험이 끝나니, 다음 학기가 더욱 기대된다. 가을동안 정신없이 무작정 공부만 했었다. 그런데 시험 준비를 하면서
나의 공부의 허점이 드러났다. 그 허점을 겨울동안 메꿔 나가야만 한다.
며칠 전에 쓴 글대로 공부하면서 겨울동안 중국어의 아름다움에 좀 더 취해볼 생각이다.
글자수 : 714자(공백제외)
원고지 : 4.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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