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일][05월09일][365매일글쓰기] 코로나19는 재확산될 것인가
5월 6일 용인시에서 원인불명의
코로나19(COVID-19) 확진자 1명이 나왔다. 이 환자는 용인66번으로 불린다.
코로나19가 국내 지역 발생이 0명이 되기를
바라고 있던 국내 분위기가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2월 17일에
확진 판정을 받은 31번 환자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용인
66번은 5월 1일
금요일 밤부터 5월 2일 토요일 새벽까지 이태원 일대를 방문했는데, 그가 방문한 장소는 클럽과 주점과 같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었다. 클럽
한 곳만해도 방문자가 500여명이었다. 각 지자체는 곧바로
SNS와 뉴스로 사실을 전파하고 용인66번과 동선이 겹치는
사람들의 자발적인 진단검사를 호소했다.
이후로 다수의 이태원 클럽 방문자에 대한 진단검사가 실시되었고, 5월
7일 이후로 국내발생 확진자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5월 6일 수요일 1명을 시작으로 5월
7일 목요일 2명, 5월
8일 금요일 18명, 5월
9일 토요일인 오늘 15명(오전까지의
집계)으로 총 36명이 되었다. 오늘 오후에도 확진자는 계속 늘고 있다.
[차트1] 4월 25일부터 5월 9일까지
2주간 일별 확진자 추이
[차트2] 4월 25일부터 5월 9일까지
2주간 지역별 확진자 추이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들은 증상이 발현해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을
모르고 외부활동을 계속했다. 이 때문에, 그들이 동선은 복잡하고, 접촉자도 많다. 가장 큰 문제는 자신과 가장 많이 접촉할 수밖에
없는 가족과 친구에게 자신의 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있다는 점이다. 코로나19는 아이러니하게도 자신과 가장 가까운 사람을 병들게 한다. 그리고
그 중에 노약한 사람은 더 심하게 아프게 된다. 그 와중에 자기 자신은 별다른 증상없이 지나가거나 가볍게
아프고 만다면 전파자의 정신적 부담은 클 수밖에 없다.
지금 현재 전국적으로 지자체 보건 인력들은 이태원 클럽 방문자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관리하느라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다수는 서울, 경기, 인천에 집중되어 있지만, 지방에도
방문자가 있다. 대부분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지만, 검사자
중에서 이미 발열, 기침 등의 이상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극도로 긴장할 수밖에 없다.
[표1]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의 지역분포
아직도 다수의 이태원 클럽 방문자들이 연락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클럽
방문록에 가짜 정보를 기입했기 때문이다. 어둠 속에 감춰져 있는 방문자들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게 하기 위해 오늘도 각 기초단체에서는 재난문자, SNS와
뉴스로 애절한 호소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경북 예천군에서
발생한 지역집단감염자는 총 41명이다. 예천군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4월 10일이었고, 이후로 4월 30일까지
장장 20일동안 지속적으로 확진자가 나왔다. 이에 비해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나흘만에 36명이 되었다. 심상치 않은
숫자이다.
[차트3] 경북 예천군의
확진자 발생 일별추이
전염병은 자신도 모르게 감염될 수 있다. 모를 때에야 평상시와 동일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다. 그러나 내가 감염되었을 수 있다는 정보를 알게 되면, 자기 자신은 물론 가족, 친구와 같은 가까운 사람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을 취해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서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는 것이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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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지 : 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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