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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일][05월03일][365매일글쓰기] 마스크

[124][0503][365매일글쓰기] 마스크

 

마스크는 의외로 유용했다. 얼굴의 반을 가리기 때문에 화장을 하지 않아도 된다. 입을 막아주기 때문에 입 냄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겨울에는 보온 효과까지 있었다. 롱패딩의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까지 쓰면 전혀 춥지 않았다. 코로나19로 인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꽁꽁 싸매고 다녔다.

 

봄이 되었어도 롱패딩에서 후드로 바뀌었을 뿐이었다. 후드 모자에 마스크를 쓰고 외출했었다. 그러나 며칠동안 날이 더웠다. 더워서 더 이상은 후드의 모자를 쓸 수 없었다. 그리고 마스크! , 너무 숨이 찼다. 덥다는 생각이 들자 마자 바로 숨이 차올랐다. 헥헥 거리다가 숨이 모자라 큰 숨을 쉬어야만 했다. 일회용 마스크를 쓰면 마치 인공호흡기처럼 마스크가 펄럭거렸다. 겨울내내 쓰고 다녔던 천 마스크는 너무 두꺼웠다. 앞으로 더 더워질텐데 큰일이다.

 

4월 중순부터 지금까지의 신규 확진자의 이동 경로를 일일이 조사해봤다. 다행히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적어서 다행이었다. 하룻동안 검사 수에 비하면 확진되는 건수는 매우 적다. 그런데 간혹 이런저런 이유로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사람이 외출하여 공원, 식당, 편의점을 다니는 경우가 나왔다. 그래도 자가격리자의 허락 받지 못한 외출은 단조로움 편이다. 가장 큰 문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확진자이다. 이들은 스스로가 감염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한 채, 이상증상이 나타난 후에도 오랫동안 이곳저곳을 방문한다. 출근도 하고, 식당도 가고, 대중교통도 이용한다. 다들 마스크를 쓰는 분위기 탓에 이들도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한다. 간혹 마스크를 하지 않은 채로 외출을 하는데 이때 밀접접촉자가 우수수 쏟아지고는 한다. 그리고 이 밀접접촉자 중 한두명은 한참 후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서 검사를 받아 확진이 되거나 자가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무증상 확진이 되고는 한다.

 

확진자의 가족은 대부분은 2주안에 확진이 된다. 집 안에서 밀접접촉을 하기 때문이다. 가족에게 감염을 시키지 않으려면 집안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가족들은 자가용 안 혹은 집 안에서 100% 감염된다.

 

최근 발생하는 확진자들은 무증상인 경우가 많다. 해외에서 입국한 사람들은 공항 혹은 지자체의 선별진료소에서 방역지침에 따라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기 때문이다. 게다가 해외입국이든 밀접접촉자이든간에 자가격리해제 전 검사를 받는데, 이때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도 대부분 무증상이다. 간혹 자가격리 중에 이상증상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때 나타나는 이상증상은 발열, 두통, 몸살, 복통, 설사, 인후통, 기침이다. 이들 중 2가지가 중복 발현한다. 원인불명의 확진자들은 예외 없이 몸살, 두통, 인후통을 호소했다. 일반 감기처럼 말이다. 그래서 감기로 생각하고 병원에 갔다가 의사의 권유로 선별진료소를 방문하게 된다. 물론 모든 감기 증상자가 코로나19 확진자는 아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검사를 받지만 대부분은 음성이기 때문이다.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다. 해외입국자와 밀접접촉자들이 자가격리 전이나 자가격리 이틀 후에 받는 초기 진단검사에서는 음성으로 나왔다가 자가격리 중에 이상증상이 발현해서 진단검사를 받거나 자가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수많은 검사자 중에 드물게 나온다. 그래도 발견되지 않은 확진자 한 명이 수천 명을 감염시킬 수 있으므로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집단감염 사례는 검색만 해봐도 십 수건이 나온다.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인터넷 검색을 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코로나19가 얼마나 어이없게 쉽게 전파되는지를 다시 한번 상기해 보기 위해서라도 검색을 해보면 좋을 듯하다.

 

그러므로 우리 나라의 코로나19가 잡혀가고 있다고 해서 안심해서는 절대로 안된다. 전염병으로부터 나를 지키려면 외출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그리고 손을 자주 씻자.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는 스스로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 나의 실수로 전염병에 감염되면 나로 인해 가족들은 100% 감염될 것이고, 가족 중에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죽음에 이를 수도 있음을 꼭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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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지 : 10

 

#연금술사 #365매일글쓰기 #숭례문학당 #마스크 #손씻기 #코로나19 #COVID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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