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일][04월25일][365매일글쓰기] 4월
24일기준 스웨덴의 누적사망자 2,151명
집단면역을 긍정적으로 말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있다. 그들이 동경의
눈으로 바라 본 스웨덴에 대해잠깐 이야기 해보려 한다. 스웨덴의 인구는 1,010만명이 안된다. 3월 1일
스웨덴 누적 확진자는 14명 사망자는 0명이었다. 그랬던 스웨덴이 4월 24일
기준 누적 확진자는 17,567명이고 누적 사망자는 2,152명이
되었다.
한국의 인구는 약 5,178만명으로 스웨덴의 약 5배 정도된다. 한국에서는 2월
18일 31번 확진자가 등장한 이후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3월 1일기준 누적 확진자는 4,212명, 누적 사망자는 22명이었다. 31번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적극적으로 코로나19(COVID-19) 진단 검사를 실시했고, 접촉자들을 모두 찾아서 자가격리를 했다. 확진자를 발병 초기에 찾아내면
병증이 가벼워 치료기간도 짧아지고 사망률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4월 24일 기준 누적 확진자는 10,708명, 누적 사망자는 240명이 되었다.
일부 사람들이 집단면역의 본보기라고 여기는 스웨덴은 현재 인구 1만명당
17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어 있고 감염된 사람 100명 중 12명이 죽었다. 만약
한국이 스웨덴과 같은 처지에 놓였있다고 가정한다면, 누적 확진자 90,069명에
누적 사망자 11,034명이 되어 있었을 것이다. 집단면역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글을 쓰거나 말하는 사람들은 한국 국민이 11,034명이나 죽기를 바라는 것인가?
이미 우리는 31번 확진자의 출현을 기점으로 해서 확진자의 폭발적인
증가를 목격했고, 확진자 급증은 의료체계를 순식간에 붕괴시킬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바로 이 순간 세계 곳곳에서 전염병의 확산으로 인해서 의료체계는 물론이고 경제까지 멈춰 서고 있다. 그 예로 봉쇄를 선택했던 중국은 전년 동기 대비 1분기 경제 성장률이
-6.8%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한국은 -1.4%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를 풀고 난 후부터 중국 여기저기에서 공장이
가동되기 시작했고, 이동량도 늘었다. 이에 따라 IMF는 중국의 2020년말 경제 성장률을 1.18%로 예측했다. 참고로 중국의 2019년 경제성장률은 6.11%였다.
IMF는 한국의 우수한 방역능력과 국경 봉쇄를 하지 않았음을 이유로 2020년말 경제성장률을
-1.18%로 예측했다. 참고로 한국의 2019 경제성장률은 2.03%였다.
한국의 2020년말 경제성장률 예측치는 미국의 -5.91%,
독일의 -6.95%, 일본의 -5.97%에 비해
높은 수치이다. 한국의 경제 전망을 비교적 높게 보는 이유는 전염병에 대한 방역 능력과 국경 봉쇄 대신
자유 왕래와 자유 무역을 선택했기 때문이었다.
집단면역을 거론했던 국가들은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국민이 아프고 죽어가는데 경제가 좋을 리가 있겠는가? 그
무엇보다 사람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 준 코로나19 사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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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지 : 6.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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