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9일][04월08일][365매일글쓰기] 집단면역실험에
대한 단상
근래에 ‘집단면역실험’이라는
기사가 눈에 띄었다.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기사의 뉘앙스로는
한국의 ‘사회적 거리두기’보다는 스웨덴이 하고 있는 것처럼
‘집단면역실험’을 해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있는 듯했다. 영국도 집단면역을 주장한다는 언급이 있었다. 그래서 궁금했다. 집단면역실험의 내용을 간략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전염병이 유행할
때 가만히 두면 인구의 60%가 감염된다. 감염자의 80%는 큰 증상없이 전염병을 이겨내고 20%는 치료가 필요하게 된다. 즉, 전체 인구 중 12%만
치료하면 전체가 면역력을 갖게 된다는 주장이다.
집단면역실혐의 설명을 기반으로 보면, 한국의 인구수 대비 예상 감염자는 3천만명이 되고, 치료가 필요한 환자(인구대비 12%)는 613만명이나 된다. 우리나라 병상 수는 2017년 기준 1천명당 12.3개(보건복지부 OECD 보건의료통계 2019, OECD내 2위)이므로 전국 총 병상 수는 2017년 기준 628,496개이다. 국내 총 병상 수인 628,496은 자연확산으로 인한 코로나19 예상 환자인 613만명의 1/10 정도 된다. 주의할 점은 이 병상들은 코로나19 환자 전용이 아니라는 것이다. 참고로, 4월 7일 기준 한국의 누적확진자는 10,331명이고 사망자는 192명이다. 현 수치를 기준으로 자연확산으로 인한 사망자를 계산해보면, 예상 감염자가 3천만명일 때 예상 사망자는 약56.9만명이 된다. 우리 나라 사람 56.9만명이 죽을 수 있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어떤 국가가 국민을 죽게 방치한단 말인가!
그래서 2020년 4월
7일 화요일의 전 세계 국가 코로나19(COVID-19) 데이터에서
누적확진자 상위 30개 국을 자세히 들여다 봤다. 며칠 사이에
스웨덴의 확진자와 사망자가 많이 늘었다.
[표] 누적 확진자 수 상위 30개국의 코로나19(COVID-19) 현황 |
[차트] 한국과 스웨덴의 코로나19 누적확진자와 누적사망자 비교 |
그래서 궁금했다. 스웨덴에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스웨덴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사람 몇이 영상을 올려서 스웨덴의 현 상황을 알려왔다. 이들은 스웨덴의 현실이 왜곡되어 보도되고 있다고 말한다. 스웨덴은
의료시설이 부족해서 감기에 걸려도 병원에 잘 가지 않는다고 한다. 참고로 스웨덴 인구는 2017년 기준 1천만명이 조금 안된다. 게다가 야당의 반대로 신속한 의사결정도 어려운 상태라고 한다. 정치인들의
느린 결정으로 인해 코로나19가 만연하게 되었고, 결국은
각급 학교는 휴교를 하고 회사들은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고 전해왔다. 대부분의 쇼핑몰과 카페와 식당들이
문을 닫아서 거리에는 사람들이 없다고 말한다. 스웨덴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한 목소리로 스웨덴의 현실을
왜곡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있다. 스웨덴내에서는 부족한 의료시설을 늘려야 하고 한국처럼 해야 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라고 한다. 하지만 스웨덴의 현실이 뒷받침이 되지 않아서, 정치권의
결단을 필요로 한다는 내용이었다.
“사람이 죽어가고 있는데, 집단면역을
실험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
“스웨덴은 의료시스템이 공공분야이고,
공짜이다보니, 빠르지가 않다. “
“스웨덴은 원래부터 의료진이 부족했다.
”
“집단면역을 실험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처럼 할 수가 없어서 못하고 있는 것이다.”
“검사를 하기보다 걸려 있는 사람 치료하기도 벅찬 상황이다.”
스웨덴 집단면역실험 큰일났다!!!!???? https://youtu.be/fuO_bv9DXBQ
한국 무시하던 스웨덴 상황? https://youtu.be/bCyIFAy26bU
집단면역 욕먹는 스웨덴 스톡홀름 실제 상황 | 4월4일 https://youtu.be/TwauGJQj3PE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