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일][04월01일][365매일글쓰기] BTS 00:00
(Zero O’clock)
그런 날 있잖아
이유 없이 슬픈 날
몸은 무겁고
나 빼곤 모두 다
바쁘고 치열해 보이는 날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아
벌써 늦은 것 같은데 말야
온 세상이 얄밉네
Yeah 곳곳에 덜컥거리는 과속방지턱
맘은 구겨지고 말은 자꾸 없어져
도대체 왜 나 열심히 뛰었는데
오 내게 왜
집에 와
침대에 누워
생각해봐
내 잘못이었을까
어지러운 밤
문득 시곌 봐
곧 12시
뭔가 달라질까
그런 건 아닐 거야
그래도 이 하루가
끝나잖아
초침과
분침이 겹칠 때
세상은 아주 잠깐 숨을 참아
Zero O’Clock
<후략>
BTS의 신곡 00:00은
듣는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고된 하루를 보낸 이의 마음을 토닥토닥 다독여 위로해 주는 듯하다. 이것이 처음 이 곡을 들었을 때의 느낌이었다. 그래서인지 힘들 때마다
머리 속에서 00:00이 재생되고는 했다.
누구든 어느 날은 기쁘고 또 어느 날은 힘들다. 노래 가사처럼 “이유 없이 슬픈 날”이 있다. 매일
온 몸을 던져 열심히 하지만 헛바퀴도는 느낌이 유독 강하게 드는 날이 꼭 있다. 최선을 다했음에도 욕을
얻어먹는 날이 꼭 있다. 길가다가 이유도 없이 모욕을 당하는 날이 꼭 있다. 믿었던 사람에게서 마음의 상처를 받는 날이 꼭 있다.
그런 날이면 잠자리에 들어도 쉽사리 잠이 들지 못하고 뒤척이게 된다. 11시에
자리에 누워 0시가 되어도 눈이 말똥말똥하고 1시가 되면
한숨을 쉬고 2시가 되어서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방안을 서성이다가 3시가
되면 아픈 머리를 부여잡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생각해본다. 그러다 4시가
되면 지쳐서 잠이 든다. 하지만 곧바로 아침이 오고, 천근만근
무거운 몸을 일으켜 새로운 하루를 시작해야 한다. 과연 새로운 하루는 다를 것인가?
글자수 : 641자(공백제외)
원고지 : 4.77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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