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5일][03월25일][365매일글쓰기]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면 하고 싶은 것들
1월 27일부터 가능한
한 집안에 머물렀다. 벌써 59일째이다. 봄이 되어 꽃이 피어도 집안에만 있는 나날들이 계속되고 있다. 지금껏
이런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트럼프
미대통령의 말처럼 전쟁 상황과 같다. 언제쯤 이 상황이 끝날 것인가?
아마도 백신 개발이 되어 온 국민이 접종을 하고 난 후가 아닐까? 국내 업체들도 서둘러
백신을 개발 중이고 세계 곳곳에서 동시에 백신을 중이니 백신이 곧 나오지 않을까?
이번 사태가 끝나면, 국내의 경치 좋은 곳을 일주하고 싶다. 서해안의 낙조부터 시작해서 남해안을 따라 부산에 잠시 쉬었다가 동해안을 거쳐 돌아오는 여행은 나의 꿈 중 하나이다. 기차를 타고 가다가 원하는 곳에 내려서 마음껏 구경하고 다시 기차를 타고 떠나는 느리고 자유로운 여행을 하고
싶다. 곳곳의 명승지를 둘러보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안락한 숙박시설에 묵는 하루들을 절실히 원한다.
거리와 쇼핑몰을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구경하고, 예쁜 물건을 사고 싶다. 거리를 걷다 다리가 아프면 가까운 카페에 들어가 시원한 음료도 마시는 그런 평범한 일상을 즐기고 싶다. 그동안 망설였던 취미 생활을 위한 학원 등록도 하고 싶다. 악기도
배우고 싶고, 그림도 배우고 싶고, 공예도 배우고 싶다. 이 중에 뭘 먼저 배울지 고민된다.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고 싶다. 도서관에 있는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고 싶다.
늦은 오후 우리 동네 카페의 창가에 앉아 주인장이 직접 만든 수제 음료를 마시며 햇볕을 쬐고 싶다. 그 집의 맛있는 케이크 한 조각도 곁들여서 느긋하게 오후를 즐기고 싶다. 아이와
함께 동네 식당 투어도 하고 싶다. 그새 동네 식당 지도에 변화가 생겼다. 동네 식당 투어를 다 하려면 아마도 몇 달은 걸릴 듯하다. 재래시장
투어도 하고 싶다. 오늘 여기. 내일 저기. 시장마다 있는 유명한 상점에 가서 인기 상품을 사고 싶다.
아, 깜빡할 뻔했다. 영화관에
가서 팝콘과 콜라를 끼고 영화를 보고 싶다. 지하철 타고 서울로 가서 연극 관람도 하고 싶고, 뮤지컬도, 음악 공연도 가보고 싶다. BTS 공연 티켓은 포기했었는데, 한국 공연 일정이 다시 잡히면
이번에는 티켓 구매 경쟁에 뛰어들어 볼 생각이다. 해외 뮤지션이 오면 그들의 공연에도 가보려 한다. 한국 관객들의 떼창을 현장에서 경험하고 싶다. 예술 작품 전시장도
꼭 가볼 생각이다. 까막눈이지만 자꾸 접하다 보면 내 나름의 지식도 생기지 않을까? 문화 관련 서적도 읽으면서 문화 생활을 영위하고 싶다.
어서 빨리 코로나19 종식이 되기를 오늘도 간절히 소망해 본다.
글자수 : 964일(공백제외)
원고지 : 6.9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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