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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일][03월11일][365매일글쓰기] 뉴스로 본 코로나19 일지 2편 (2020.1.24~1.27)


[071][0311][365매일글쓰기] 뉴스로 본 코로나19 일지 2 (2020.1.24~1.27)

우한시가 봉쇄되고 잇달아 우한시 인근 13개 도시가 봉쇄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유튜브와 트위터에 우한시의 처참한 현장 소식이 전해졌다. 설연휴를 기점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위험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가짜뉴스가 극에 달했다. 가짜뉴스는 단톡방을 타고 다녔다.

2020124일 세계보건기구WHO는 긴급회의를 열었지만 비상사태를 선포할 단계는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확진환자 584명 중 575명이 중국 내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중국이 위험한 수준은 맞다고 했다. 또한 환자 가족이나 의료진 등 사람 간 전염이 중국 내에선 발생했지만 중국 외 지역에서 나왔단 증거도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여행이나 무역 제한 등의 권고도 내리지 않았다.

124일 국내 2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55살 한국인 남성으로 중국 우한시에서 근무하던 중 110일 목감기 증상이 시작되었고, 122일 우한시에서 상하이를 경유해 김포공항으로 입국했다. 공항검역과정에서 발열과 인후통, 무기력, 마른기침이 확인되어 123일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124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인천공항과 우한을 오가는 항공편은 1월말까지 모두 취소되었다.

124일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26명이 사망했으며 70여명이 중증환자여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123일 확진자가 250명이 넘게 나와 이날 확진자는 총 860여명이 되었으며, 의심 환자는 천 명이 넘는다고 했다.

125일 미국에 2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중국 우한으로 여행을 다녀온 시카고에 사는 60세 여성이 폐렴 증상이 나타났다고 했다. 이날 뉴욕 증시가 하락했다. 125일 프랑스, 호주, 네팔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125일 중국의 확진자 수가 9백명을 넘어 천명에 육박했다. 우한시에는 의료진과 병실이 부족으로 확진 판정도 받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가라는 안내를 받았다. 따라서 중국보건당국은 폐렴 격리용 임시 병원 건립을 시작했고 인민해방군 소속 의료진 450명이 우한시로 긴급 투입되었다. 봉쇄 구역도 확장되었다. 우한 주변 13개 시가 봉쇄되었다. 또한 중국 내 각종 관광지가 폐쇄되었다.

125일 질병관리본부는 바이러스 오염지역을 우한시에서 중국 전체로 확대했다. 우한발 비행기편이 취소되어서 우한 방문자들이 중국의 다른 지역 공항에서 한국으로 입국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따라서 중국 전지역에서 들어오는 여행객의 발열 감시 및 건강상태질문서 작성을 요구하기로 했다.

125일 중국의료진이 유행 초기 환자 41명의 진료 내용을 의학 저널에 보고했다. 일부 환자는 감영병의 진행 속도가 빨랐다. 일주일 만에 입원하고 이 중 절반이 입원 하루 만에 호흡곤란이 생겨 2~3일 뒤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전체 환자 중 10%는 인공호홉기를, 5%는 인공심폐기(에크모), 15%가 사망했다. 전문가들은 진행속도가 빠른 원인으로 사이토카인 폭풍을 들었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외부에서 침투한 신종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해 인체에서 면역물질, 즉 사이토카인을 과도하게 쏟아내면서 오히려 환자 자신이 공격받는 현상이다. 극심한 면역반응이 역효과로 나타나, 기존의 폐 손상을 악화시키거나 심장 등 전신의 장기 기능을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41명 중 1/3이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자였다.

126일 중국내 확진자 수가 1,400 명을 넘었고, 사망자도 42명으로 늘었다. 우한시에서는 여전히 의료진과 병상이 부족했고, 응급 병원 공사도 본격화되었다. 그러나 우한 폐렴 증상이 확실한 환자들도 검사장비가 없어서 확진판정을 받지 못한 채 집으로 귀가하여 가족들까지 폐렴 증상을 보이고 있다는 글이 웨이보에 올라왔다. 밀려드는 환자로 병원의 기능이 마비되어 병원 내에 시신이 방치되어 있다는 영상과 글이 SNS에 올라왔다. 인민해방군 소속 의료진 450명이 긴급 투입되었고 추가로 1,200여명을 우한으로 보내기로 했다. 중국은 해외 단체관광은 전면 중단하고, 베이징에서는 시외버스 운행을 중단했으며, 자금성 등 유명 관광지를 폐쇄했다.

126일 미국 정부는 우한시에 남은 미국인을 28일 전세기로 귀국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캐나다에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126일 국내 3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국 우한시에서 거주하다 120일 입국한 54살 한국 남성이 125일 간헐적 기침과 가래 증상이 발생하여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에 신고하였고 즉각 국가지정입원치료 병상에 격리조치되었다. 이날 우한을 방문한 유증상자는 48명이었다. 질병관리본부는 방문한 지역을 우한시에서 중국전역으로 확대하고 증상도 폐렴에서 발열 혹은 호흡기 증상으로 의사환자 분류 기준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검사 대상자가 대폭 늘었다. 126일 외교부는 우한시를 포함한 후베이성 전역에 철수 권고를 내렸다.

127일 중국내 확진자가 2,100명에 육박했다. 중국 보건 당국은 사스와 달리 잠복기에도 전염이 되고 또 전염 속도도 빨라 당분간 환자가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해서. 무증상 감염에 대한 공포를 촉발시켰다. 나중에 무증상 감염은 없음이 밝혀졌다. 중국은 춘절 연휴를 130일까지에서 22일까지로 사흘 더 연장하기로 하고, 각급 학교 개학도 늦추기로 했다. 이날부터 중국인의 해외 단체여행이 금지가 시행되었다. 시진핑 주석의 질책 속에 우한 임시 병원 공사가 속도를 내었다. 1,350명의 의료진이 우한에 파견되었고 앞으로 1,000명을 더 추가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중국질병통제센터 백신연구소는 바이러스 분리에 성공해 치료에 효과가 있는 약물 추출 작업을 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런가 하면, 123일 우한 봉쇄 전에 우한을 탈출한 사람이 500만명이나 되었다고 한다. 중국내에 회의적인 시각이 많아졌다.

127일 미국에 5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방문 길에 올랐다.

127일 국내 4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국 우한시를 방문했다가 129일 귀국한 55세 한국 남성은 121일부터 감기 증세를 보여 국내 의료기관에 내원해 진료를 받았고 125일부터 고열과 근육통 증세가 나타나 보건소에 신고 후 126일 폐렴 진단을 받아 격리되었다고 127일 오전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126일 확진판정을 받은 3번째 환자의 동선이 공개되면서 SNS에서는 한바탕 소란이 일었다.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여러 곳을 방문했기 때문이었다. 이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가 폭주하는 전화에 불통이 되었다.

127일 문 대통령은 중국 우한 입국자 전수 검사를 지시했다. 지금까지는 우한시 방문자 중에서 의심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만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6천명에 달하는 우한시 방문자 전수 검사를 위해 다음 달 5쯤에 적용할 예정이었던 새로운 검사법 도입 시기를 앞당기겠다고 했다. 127일 정부는 우한 지역 교민 약 500~600여명을 수송하기 위한 전세기 투입방안이 최종 검토에 들어갔다.

127일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했다. 복지부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가 가동되었다. 127일 월요일은 설연휴 대체휴일로 연휴 마지막 날이었다.

글자수 : 2830(공백제외)
원고지 :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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