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9일][11월28일][백일글쓰기2] 문제가
사악해
<중국어듣기연습2> 기출문제를
중국어선생님과 함께 풀어봤다. 선생님이 지문과 문제를 읽어 주면, 나는
듣고 4개의 보기 중에서 답을 골랐다.
지문들은 공부했던 내용이라서 다 아는 것이었다. 단지 복습을 하지
않아서 드문드문 기억이 났다. 역시나 어려운 단어는 잘 안 들렸다. 남은
시간동안 단어 공부를 좀 더 해야만 한다.
<중국어듣기연습2>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문제(질문)를 듣고 이해하는 것이다. 문제가 간단하면, 바로 듣고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같은 질문이라도 조금 어려운 어휘를 사용하면, 바로 못 알아듣게
된다. “뭘 물어보는거지???” 고민하다 문제를 풀지 못하고는
했다. 발음이 b인지 f인지, 성조가 2성인지 4성인지
잘 분별해야만 한다. 발음과 성조로 인해서 전혀 다른 단어가 되기 때문이다. 기출문제 중에서도 그런 사악한 문제가 몇 있었다. 학생을 함정으로
유도하는 사악한 발음이었다.
또 다른 문제는 들은 내용과 일치하는 것을 혹은 불일치하는 것을 고르라는 문제의 4개의 보기 중에 교묘하게 함정을 파놓는 경우이다. 얼렁뚱땅 읽으면
맞는 내용인데, 자세히 읽어보면 틀린 내용이다. 정말 사악하다. 사악해.
이러한 함정에 빠지지 않으려면, 철저히 공부하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다. 여러 번 보고 여러 번 들어야 하고, 필사까지 하면 더 좋다. 받아쓰기는 ....... 텍스트가 너무 길고 어려워서 이번 학기에는
못하겠다. 텍스트를 읽는 것만도 시간이 엄청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듣기도
필사도 마찬가지로 오래 걸린다.
오늘 중국어 선생님은 기출문제 지문을 읽다가 거칠게 숨을 몰아쉬었다. 지문이
엄청 길었기 때문이다. HSK 듣기평가에서도 이렇게 긴 지문이 나올까 싶다-- 참고로, HSK는 시험응시료가 매우 비싸다. JLPT의 2배는 된다. 게다가
대부분의 시험 점수는 2년간 유효하다. 단순히 자신의 어학수준을
알고 싶어서 응시하기에는 부담되는 금액이다.
어쨌든 오늘도 시간을 흐른다. 이번 주 일요일은 방송대 1,2학년 기말시험이, 다음 주 일요일에는 3,4학년 기말시험이 있다. 조금만 더 힘을 내어 보려 한다.
글자수 : 817자(공백제외)
원고지 : 5.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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