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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일][01월30일][365매일글쓰기] 봄학기가 다가온다

[030 일 ][01 월 30 일 ][365 매일글쓰기 ] 봄학기가 다가온다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어서 개방대학인 방송통신대학교 중어중문학과에 편입학했었다 . 놀랍도록 저렴한 학비와 훌륭한 교육과정의 혜택을 제대로 누리고 있는 중이다 . 처음해보는 편입학이라서 , 3 학년에 편입한 것은 큰 실수였다 . 입학하고 보니 , 나는 2 학년 수준이었다 . 4 학기 동안 전공과목을 모두 들어야만 해서 최대 수강 과목인 6 과목을 모두 전공과목으로 채워넣을 수밖에 없었다 . 쫓기듯이 1 년을 공부하고 나니 , 현타가 왔다 . 개방대학의 장점을 전혀 살리지 못한 것이다 . 굳이 1 학기에 6 과목을 들을 필요는 없었다 . 그래서 지난 학기에 단 3 과목만 수강신청했다 . 전공과목 3 개로도 허덕거렸다 . 우와 ! 어떻게 6 과목을 들었던 거야 ? 지난 28 일로 2020 학년 1 학기 수강신청이 완료되었다 . 2020 학년도에 총 9 과목만 수강하면 되기 때문에 고심했다 . 결국 1 학기에 5 과목을 신청했다 . 모두 다 전공 과목이라서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있는 중이다 . 미리 예습을 하고 , 시험 준비를 해야만 봄학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을 듯하다 . 이제 수강과목 대부분이 4 학년 과목이 되었다 . 어학 측면에서 가장 어려운 학년은 3 학년이기 때문에 이때에 어학능력이 완성된다고 보는 듯하다 . 4 학년 과목은 말 그대로 원어민 수준이었다 . 지난 가을학기 < 중국현대문학작품선 > 과목이 4 학년 과목이었는데 , 중국어 선생님과 함께 이 과목을 따로 공부했었다 . 나의 어학실력이 문학작품을 읽어낼만한 수준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 중국어 선생님과 함께 읽은 중국문학은 너무 아름다웠다 . 언어의 아름다움을 만끽한 한 학기였고 굉장히 즐거웠다 . 그래서 학기가 끝난 후 중국문학작품을 여러 권 샀다 . 이 책들을 흐믓한 마음으로 바라보며 천천히 읽어 나가고 있는 중이다 . 2 월부터 본격적으로 중국어 공부를 시작하게 되면 , 아마도...

[090일][11월29일] 명작을 읽어야 하는 이유

[090 일 ][11 월 29 일 ][ 백일글쓰기 2] 명작을 읽어야 하는 이유 운 좋게도 잭 런던이 작가가 되려는 젊은이에게 쓴 편지를 읽게 되었습니다 . 그 편지에서 그는 바이런의 시를 한 행 읽는 것이 문학잡지 백 권 읽는 것보다 낫다는 취지의 말을 했습니다 . 저는 금새 그 이치를 깨달았지요 . 시간과 정력을 문학잡지에 낭비하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 아무리 뛰어난 문학잡지라 해도 , 그 잡지에 발표된 작품 가운데 50 년 , 백 년 뒤에는 여전히 읽힐 작품은 얼마 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었지요 . 별로 뛰어나지 않은 잡지라면 더 말할 것도 없고요 . 그때부터 저는 문학잡지를 읽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 대신 본격적으로 세계적인 문화 유산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을 읽기 시작했지요 .- < 글쓰기의 감옥에서 발견한 것 我只知道人是什么 > 위화 余华 , 푸른 숲 어쩌다 우연히 오전에 오프라인서점을 방문하게 되었다 . 그래서 원서와 병행해서 읽을 번역서들을 찾아봤다 . 많은 사람들이 통속 소설이나 연애 소설을 읽고는 하는데 , 근래의 나는 이런 류의 글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 그래서 위화의 작품을 몇 가지 찾아봤다 . 몇 년 전에 < 허삼관매혈기 > 를 읽었는데 , 나의 취향과 비슷했다 . 다 읽고 나서 책장에 책을 꽂아 두어도 계속 내용이 생각났다 . 소설 속의 그 장면들을 다시 꺼내어 곱씹고는 했다 . < 형제 > 를 읽을까 ? < 인생 > 을 읽을까 ? 고민하다 이번에는 산문집을 읽어 보기로 했다 . 마치 바진 巴金 의 < 수상록 随想录 > 같은 느낌이었다 . 서점에 앉아 앞 부분을 조금 읽어봤다 . 위화는 글쓰기를 어떻게 보는지 궁금했기 때문이었다 . 위화는 1960 년에 출생했다 . 문화대혁명이 1966 년부터 1976 년까지 지속되었고 , 이 시기에는 모든 지식이 부정당했다 . 지식이 되살아나지 못하도록 지식인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 어떤 이는 처형되었고 , 어떤 ...

[031일][10월01일] 분투(奮鬪)

[031 일 ][10 월 01 일 ][ 백일글쓰기 2]  분투 ( 奮鬪 ) *) 분투 ( 奮鬪 ) - 있는 힘을 다해 노력하거나 싸우다 . 이번 학기에 듣는 과목 중에 < 중국현대문학작품선 > 이라는 과목이 있다 . 20 세기 중국 작가들의 작품의 일부를 읽는다고 했다 . 쉬운 과목이라 생각해서 수강신청을 했는데 , 아뿔사 ! 딸랑 원문 , 작가 소개 , 작품 해설이 전부이다 . 원문을 읽어봐도 까만 것은 글자요 , 하얀 것은 종이일 뿐이다 . 열심히 단어를 찾고 , 단락을 여러 번 읽어봐도 , 도저히 알 수 없는 그것 , 바로 문학작품이었다 .

[019일][09월19일] 루쉰의 단편소설 고향을 읽고

[019 일 ][09 월 19 일 ][ 백일글쓰기 2] 루쉰의 단편소설 고향을 읽고 我想:希望是本无所谓有,无所谓无的。这正如地上的路;其实地上本没有路,走的人多了,也便成了路。 나는 생각했다 . : 희망이란 있다고도 할 수 없고 , 없다고도 할 수 없다 .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과 마찬가지다 . 실제는 땅 위에 길이란 원래 없는 것이다 . 다니는 사람이 많아지면 곧 길이 된다 . - < 고향 >, 루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