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일][08월09일][365매일글쓰기] 지난
10일간 독서량은 0
지난 주 금요일부터 책을 펼치지 않았다. 남편과 함께 한 10일은 흥미진진했다. 함께 뉴스를 보며 대화를 했다. 때로는 잠에 빠져든 남편을 지켜보기도 했고 때로는 그 반대가 되기도 했다. 구정
연휴 마지막날이었던 1월 27일 월요일 이후 처음이다. 아직도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아서 휴가 중에도 틈틈이 뉴스와 SNS를 보며 현재 상황을 관찰해야 한다.
지난 10일간은 코로나19보다는
집중호우가 더 큰 문제가 되었다. 남편의 관심은 비구름의 위치와 강수량에 집중되었고 빗소리가 커지면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TV에서는 비 피해를 받은 지역 영상이 계속 나왔다. 피해는 점점 더 커졌고 비의 위력도 점점 더 무서워졌다. 내내 수도권
예상 강우량 200mm, 300mm 400mm, 500mm라는 수치가 예보되어서 공포스러웠다.
긴박한 상황이다 보니 책을 읽을 여유가 사라졌다. 산란한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 먼지를 닦고 이곳저곳을 정리해보고 더 열심히 청소를 했다. 더 자주 시장에서 가서 장을 보고 요리를
했다. 그래도 초조함을 감추기는 힘들었다. 책을 읽을 마음이
전혀 들지 않았다. 그렇게 열흘째 날이 되었다.
오늘도 여전히 많은 비가 내렸다. 게다가 태풍까지 올라오고 있다. 여전히 불안하다. 이런 상태로 독서는 무리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