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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일][07월13일][365매일글쓰기] 요약 정리 - 그리스의 도시국가

[195][0713][365매일글쓰기] 요약 정리 - 그리스의 도시국가

 

고대에는 도시 하나가 국가였다. 동서양 모두 그랬다. 그리스 도시국가 중 하나인 아테네를 살펴보자. 기원전 400년경 아테네의 인구는 약 30만 명 정도였다. 이중에 약 10만 명은 노예였고 여성과 아이들을 제외하면 자유인 남성은 약 4만 명 정도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테네에서는 시민권을 가진 자유인 남성 약 4만 명만이 정치권을 가졌다.

 

그리스에서 남성만이 자유인인 이유는 무엇인가? 노예를 부리는 남성은 생계활동에서 자유롭지만, 노예는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생계 활동으로 바빴다. 그래서 노예는 정치활동을 할 수 없다. 여성은 아이를 낳고 양육해야 했다. 정치활동에 전념할 수 없으므로 정치활동을 할 수 없다. 아이들은 미성숙한 존재들이므로 정치활동을 할 수 없다. 그런 이유로 정치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노예를 부리는 남성만이 자유인이 되었다.

참고 사항) 플라톤은 그리스의 사회통념을 깨고 남성과 여성에게 동등한 사회적 위상을 부여했다. 그렇다고 해서 플라톤이 여성을 높게 본 것은 아니다. 그는 자신의 이데아론에 따라 여성도 인간이므로 남성과 다를 것이 없다고 봤을 뿐이다. 따라서 여성이 남성과 동등한 지위와 권리를 가지려면 자유인이 되어야 한다. 정치활동에 전념해야만 자유인의 지위를 얻을 수 있다. 그러므로 여성이 자유인이 되려면 아이를 가지거나 양육할 수 없다.

 

그리스의 도시국가들을 하루이면 도착하는 거리에 있었고 도시국가 간의 교역은 중요한 경제활동이었다. 먹고 사는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에 사는 자유인(남성)들은 공동체를 통해 긴밀한 협력망을 구축했다. 도시국가 내에서는 매일매일 이런저런 일이 처리되어야만 했다. 아테네의 경우에는 모든 자유인이 참여하여 결정을 내리는 직접 민주주의를 시행했다. 오늘날 민주주의 의회에서 자주 목격되는 것처럼 아테네의 자유인은 의회에서 자기 견해를 밝히고 다른 자유인을 설득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 매일. 하루 종일.

 

그리스에서의 자유自由는 오늘 날과는 개념이 다르다. 그리스의 자유는 공동의 법 아래 단결하여 사는 것이다. ‘자유의 상실은 무법의 상태에서 살거나 독재자의 지배 아래에서 사는 것을 뜻한다. 그리스에서의 권리權利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 그리스의 권리는 사회 안에서 개인이 가진 기능이나 역할에 의해 결정된다. 아테네에서 참정권이 자유인 남성에게만 있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이다.

 

산이 많은 그리스의 지리적 특성으로 도시국가들은 정치적 독립을 유지했다. 도시국가 간 교역이 활발해지면서 부가 쌓이자 인구가 급속도로 늘었다. 점차 도시국가들이 퍼져 나갔고 급기야는 땅이 부족하여 지금의 이탈리아 남부와 터키의 동부에 식민지를 구축했다. 교역은 더욱 늘었다. 교역을 원활히 하기 위해 도량형을 표준화하고 동전을 주조했다. 하지만 동전을 이용한 경제활동에 익숙하지 않은 일부 사람들은 빛을 내어 동전을 구했고 동전의 개념을 이해한 일부 사람들은 많은 부를 쌓았다. 이로써 경제 불평등이 심화되었다.

 

일부 도시국가에서는 군사력 혹은 경제력이 강한 자가 경제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권력을 잡았다. 그리고는 자신이 가진 강한 힘으로 독재자가 되었다. 독재에 대한 불만이 커지자 기원 전 500년 경부터 그리스 사람들은 법과 평등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이것이 100년 후 아테네에서 민주주의가 발전하게 된 이유이다.

 

참고자료 : <서양철학사 1> 군나르 시르베크, 닐스 길리에, 이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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