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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일][06월13일][365매일글쓰기] 4차산업혁명으로 걱정해야 할 것은 일자리의 질

[165][0613][365매일글쓰기] 4차산업혁명으로 걱정해야 할 것은 일자리의 질

 

어제 급하게 써내려 갈 글은 인공지능과 로봇으로 인해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보다는 생산성 증가로 일자리가 더 증가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기술 발전으로 인해서 현재의 일자리는 사라지고 다른 형태의 일자리가 생성될 것인데,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에 적응하느냐가 관건이 된다는 내용도 있었다. 변화의 물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사람에게는 더 나은 환경에서 더 높은 임금을 받는 기회가 제공될 것이지만, 반대에게는 어두운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어제의 글에 이어서 오늘을 일자리의 질에 대해 생각해본다. 산업혁명이 시작된 이후로 증명된 사실에 따르면, 인공지능과 로봇은 일자리를 빼앗을 수 있다. 아니면 인간을 돕는 역할을 할 것이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생산성은 급증하게 된다. 생산이 늘면 버는 돈도 당연히 는다. 더 많이 벌기 위해 더 많이 생산하려고 할 것이고, 인공지능과 로봇과 협업할 일자리도 늘어나게 된다. 이것은 이미 19세기부터 증명된 사실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직업은 전문지식이 요구되는 고소득 일자리와 정형화된 매뉴얼에 따라 일하는 저소득 일자리로 양극화될 것이라는 견해가 많은 학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조금 더 설명하자면, 고소득층은 인공지능과 로봇의 도움으로 지금보다 더 높은 생산성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소득을 얻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매뉴얼에 따라 일하는 직종, 예를 들면 음식을 준비하고 서빙하는 일, 청소, 주차관리, 유지보수, 건강보조 관련 직종, 보안 관련 업종 등은 일을 하고자 하는 지원자가 많기 때문에 수요공급의 원칙에 따라 낮은 소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암울하게도 많은 미래학자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현재의 중간소득계층이 하고 있는 일 대부분을 인공지능과 로봇이 대체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논문의 저자 David H. Autor MIT 경제학 교수의 의견은 다르다. 인공지능과 로봇은 중간소득층이 자신의 일을 다른 분야와 접목시키거나 더 전문적으로 할 수 있게 돕기 때문에 일자리는 유지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중간소득층의 일은 현재보다 더 복잡해지고 더 어려워진다. 예를 들면 간호사는 간호 업무 외에도 진단과 처방까지 하게 되다든지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이 직업교육을 겸하는 등등으로 변화한다.

 

논문 저자 Autor 교수의 주장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모든 계층의 일자리가 오히려 늘게 된다. 인공지능과 로봇의 도움으로 생산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아무런 문제도 없고 장미빛 미래만 있어야 하지 않을까? 아쉽게도 미래의 일자리 세계는 장미빛이 아니다. 분명히 전체 생산성이 늘어난다. 따라서 전체 소득도 늘어난다. 그러면 늘어난 소득은 공평하게 분배될까? 논문 저자인 Autor 교수는 희소성의 원칙에 의해 증가한 소득은 고소득층에 편중될 것이라고 본다.

 

현재의 우리는 인공지능과 로봇에게 우리의 일자리를 빼앗길 것을 걱정할게 아니라 소득분배의 불평등을 걱정해야만 한다. 4차 산업혁명으로 한쪽은 참을 수 없는 풍요를 겪게 될 것이고 다른 한 쪽은 기아에 허덕이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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