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일][05월19일][365매일글쓰기] 오프라인과
온라인 사이
코로나19로 방송대의 출석수업이 모두 취소되었다. 출석수업을 하지 않으면 출석수업 마지막 시간에 보는 중간시험을 볼 수 없게 된다. 원칙대로 한다면 출석수업대체시험을 봐야한다. 그러나 수십만명이 모여
시험을 보는 것은 전염병 전파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에 문제가 있었다. 그런 이유로 출석시험대체중간과제물이
나오게 되었다.
듣기 과목인 <중국어 듣기 연습 1>은
교재 필사를 과제로 내주었다. 필사는 생각보다 어려웠다. 손글씨를
거의 쓰지 않기 때문에 한자내 획 사이의 간격 조절도 쉽지 않았다. 지우개가 필요해서 연필로 필사를
했다. 그랬더니 어떤 부분은 연필심이 엷게, 또 어떤 부분은
연필심이 짙게 그어졌다. 스캔하고 보니 얼룩덜룩해서 보기가 좋지 않았다.
또 다른 문제는 스캔을 완료한 후의 파일 용량이었다. 학교 시스템은 5MB이하의 파일만을 받아들인다. 나의 파일은 6MB가 넘었다. 학교에서 올려준 도움자료에 따라 PDF 파일 압축을 했더니, 글자가 모두 깨져버렸다. 결과가 너무 실망스러웠다.
스캔 방식을 바꾸어 처음부터 다시 해야만 한다. 스캔 결과는 스캔이 끝나야 알
수 있고, PDF 압축을 해봐야 최종 결과물이 쓸만할지 알 수 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세계는 서로 너무 다르다. 아직 디지털 세상이 아날로그 세상의
품질을 따라오지 못해서 차이가 더 크게 느껴진다. 그래서 이 두 세계를 잇는 일은 너무 어렵다. 오늘은 두 세계 사이에서의 방황을 잠시 멈추고 내일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내일은
쫌 잘 되기를 희망해본다.
글자수 : 603자
원고지 : 3.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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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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