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일][04월27일][365매일글쓰기] 놀라운
일들
변기의 수조와 연결된 수도밸브에서 물이 샌지 두달이 넘었다. 오늘
드디어 집주인이 설비업자를보내 주었고, 그 설비업자가 밸브를 교체해 주었다. 변기를 사용할 때마다 밸브를 풀었다 잠궜다 하지 않아도 되니 무척 편해졌다.
그와 더불어 물이 새던 세면대 수전도 교체되었다. 교체된 수전의 설명을 듣고 있다가 깜짝
놀랐다. 세면대 물마개를 빼낼 수 있다며 쑥 뽑는다. 그리고는
다시 쑥 넣었다. 물마개에 이물질이 끼면 빼서 청소하라는 설명이었다.
와~ 정말 감탄했다. 25년된 세면대에 수전과
배수 파이프만 바꿨는데도 새 것처럼 느껴진다.
신기한 세면대 마개를 보고 난 후, 유튜브를 보다가 00전자의 냉장고 광고를 보게 되었다. 와~ 정말 감탄했다. 내가 원하는 대로 블럭 조립하듯이 나만의 냉장고를
주문할 수 있단다. 한 칸, 두 칸 혹은 세 칸으로 폭을
선택할 수 있다. 거기에다 상하 분리도 선택 가능하다. 외관의
색도 내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단다. 이것이 냉장고인가? 가구인가? 냉장고에 정수가 딸린 것으로도 편리함을 느꼈는데, 이제는 블럭처럼
내 마음대로 기능을 선택해 넣을 수 있다니 세상 정말 많이 바뀌었다.
오늘 BTS의 진, 슈가
그리고 지민이 집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저스트댄스 게임을 했다. 40분간 셋이서 핸드폰을 손에 든 채로
음악에 맞춰 이리 흔들 저리 흔들 하더니 땀을 비 오듯이 쏟아냈다. 런닝머신 보다 훨씬 운동량이 많다며
헉헉거린다. 그들이 춤 추는 모습만 봐도 신났다. 나도 하고
싶은데 내 핸드폰은 BTS 멤버들과는 다른 브랜드이다. 될려나? 그래서 인터넷 검색을 했다. 오!
앱만 다운로드 받으면 된단다. 비싼 게임기나 부속장치를 사지 않아도 핸드폰 하나만 있으면
집에서 신나게 댄스겸 운동을 할 수 있다니 정말 놀랍구나.
며칠 있으면, 우리 마을에 주차 로봇이 현실세계에서 일할 예정이다. 모든 부품과 기술이 국산이란다. 막 개발되었기 때문에 안정화를 거쳐서
연말이 되면 상용화될 예정이라고 한다. 주차를 하려는 사람이 앱으로 주차로봇을 부르면 차가 있는 곳까지
로봇이 와서 차를 들어 올려서 주차타워로 가져간다. 차주가 일이 다 끝났을 때, 앱으로 다시 주차 로봇을 부르면 차주의 차를 주차 타워에서 꺼내어 차주 앞까지 가져다 준다고 한다. 우리 마을의 중소기업들이 협동해서 만든 작품이다. 연말이 되면 우리
마을에서 주차 로봇이 왔다리갔다리 하는 장면을 자주 목격하게 될 것 같다. 로봇이 주차를 해준다니 정말
놀랍다.
세상이 빠르게 변한다. 그런데 오직 인간의 습성만 변하지 않는 듯하다. 세상에 적응하려면 습성도 바뀌어야만 하는데 말이다.
글자수 : 983자
원고지 : 6.7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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