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일][12월21일][백일글쓰기2] <SUGA’s
Interude>를 듣고
2018년 4월, 나는 “해 뜨기 바로 직전이 가장 어둡다”를 되뇌며 살고 있었다.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어둠 속에서
헤매고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BTS의 빌보드 공연 기사를
보게 되었다. 한국의 아이돌이 미국 빌보드에서 2년 연속
상을 받고 첫 공연을 했다는 내용이었다. 어떤 그룹이길래 이런 성과를 냈는지 정말 궁금했다. 유튜브에서 검색된 빌보드 공연 영상들을 하나 하나 봤다. 연관 동영상들도
봤다.
<불타오르네> 공연
영상을 볼 때, 억눌려 있던 가슴이 확 트이는 듯했다. 이건
내가 하고 싶은 말인데! 나를 대신해서 노래로 말해주고 있었다. 노래
맨 마지막에 경고하듯 말하는 “용서해줄께!에 나는 중독되고
말았다. 그래 “용서해줄께!’
암 그렇구 말고. 나는 용서해줄 수 있어! 격하게
공감했다. 그 후로 틈만 나면 블로그, 기사, 유튜브, 음악사이트를 검색해서 BTS에
대해 공부했다. 그렇게 해서 알게 된 사실은 “용서해줄께!”라고 툭 던진 BTS 멤버의 이름이 슈가(SUGA)라는 것이었다.
BTS의 모든 멤버들이 각기 독특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각자 넘치는 개성을 가지고 있어서 노래를 듣거나 공연 영상을 보거나 인터뷰 영상을 볼 때마다 저절로 미소를
짓고는 했다. 슈가는 항상 과묵하다. 그런 슈가에게 말을
하게 하려면 사회를 맡기면 된다. 슈가는 무척 재치 있는 언어를 사용한다. BTS의 노래에서의 슈가 파트 또한 마찬가지다. 슈가의 랩은 감정을
잘 전달하는데, 그런 스타일 때문에 팬들에게 사랑을 듬뿍 받는다.
최근에 슈가가 할시(Halsy)의 앨범 수록곡을 프로듀싱하고 피쳐링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할시의 3집 앨범에 수록될 곡인데 12월 1일에 슈가가 피쳐링한 곡만 우선 공개되었다. 2분 19초의 짧은 곡인데, 이름하여
<SUGA’s interlude>이다. 이 곡에서
“해가 뜨기 전 새벽은 무엇보다 어둡지만 내가 바란 별들은 어둠 속에서만 뜬다”는 가사가 등장한다. 아, 이건
내 말인데!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희망이 느껴진다. 나의
언어가 포함되어 있는 노래이기 때문일까? 나는 이 노래가 좋다.
* Halsey - SUGA's Interlude (Official
Audio) https://youtu.be/Q5quSXvQtKI by
Halsey
* [ENG SUB] 집중분석! '슈가의
간주곡' 호소와 공감 Study of "SUGA's
Interlude" [아이돌부장] https://youtu.be/DIhpLY-iXUM by IDOL CHIEF
글자수 : 1079자(공백제외)
원고지 : 6.17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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